에도가와 란포1

스무 개의 얼굴을 가진 괴인

원제 怪人二重面相

에도가와 란포 | 그림 이강훈 | 옮김 권남희

출간일 2012년 10월 5일 | ISBN 978-89-491-9571-1

패키지 변형판 · 244쪽 | 연령 10세 이상 | 가격 8,500원

시리즈 오랑우탄 클럽 21 | 분야 읽기책

책소개

일본 추리 소설의 아버지,
에도가와 란포 한국 상륙!

 

변신의 귀재 괴인 20면상 v.s.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탐정 아케치 코고로
두 사람의 피할 수 없는 두뇌 싸움이 시작되었다!

 

일본 추리 소설의 아버지로 일컬어지고 있는 추리 소설가 에도가와 란포(1894~1965)의 대표작인 「소년  탐정단」시리즈의 1권 『스무 개의 얼굴을 가진 괴인(怪人二重面相)』이 국내 처음으로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작가 히라이 타로는 애드거 앨런 포를 존경하여 본명이 아닌 필명 ‘에도가와 란포’로 활동하였다. 작가는 기상천외한 상상력에다 유기적인 사건을 연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이야기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타고난 이야기꾼이다. 또 작가의 추리 트릭이나 이야기 구조는 현재 일본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추리 작가들에게 엄청난 영감을 주었다. 특히 일본에서 300만부, 국내에서도 15만 부의 판매를 올리고 있는 인기 작가 「괴짜 탐정의 사건 노트」의 하야미네 가오루 역시 자신의 작품 속에 에도가와 란포의 작품을 직접 언급하거나 추리를 응용하여 에도가와 란포에 대한 경의를 표하기도 했다.
이 작품은 1926년에 성인 독자를 대상으로 발표한 것인데 작가의 유지를 이어받은 손자가 어린이 독자를 대상으로 각색했다. 일본 국내에서 2005년 1권이 발표된 이래 각 타이틀(총26편)마다 10만 부가 넘는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스테디셀러이기도 하다. 이번 권에서는 시리즈 전체를 이끌어 가는 괴인 20면상과 아케치 코고로 탐정의 첫 만남에서부터 앞으로 두 사람의 대결에 힘을 실어 줄 아케치 탐정의 조수 고바야시 군과 소년 탐정단에 대한 소개가 전개된다.
자신의 본모습을 감추고, 값비싼 보물이나 고대 유물 혹은 명화만 훔치는 도둑 ‘괴인 20면상’은 이상하리만치 피를 무서워한다. 그래서 사람을 유괴하거나 살해하는 일에는 관심이 없다. 다만 자신을 뒤쫓는 경찰들을 조롱이라도 하는 듯이 자신의 범행을 미리 예고하여 시민과 경찰들의 애를 태운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유명한 탐정 아케치 코고로는 20면상의 범행을 손바닥 들여다보듯 예측하여 괴인 20면상을 제압한다.
수십 년에 걸쳐 사랑받은 시리즈를 보다 현대적으로 각색하고, 대상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이강훈 씨가 코믹하게 그린 컬러 삽화가 아이들이 사건 해결을 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편집자 리뷰

● ‘아이들의 마음을 몽땅 훔치겠다!’


이 작품 속에는 크게 세 가지 사건이 전개된다. 시리즈 전체를 아우르는 악당 ‘괴인 20면상’의 등장을 알리는 하시바 가의 관세음상 사건, 괴인 20면상의 부활을 알리는 미술성 사건, 마지막으로 괴인 20면상과 명탐정 아케치 코고로의 역사적인 대면을 알리는 국립 박물관 사건이 그것이다. 이 세 가지 사건에서 미술성 사건을 제외한 두 사건은 초등학생인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아이디어와 기지를 통해 사건이 해결된다. 작가는 추리 혹은 사건 해결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거대하고 대단한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천진하고 단순한 생각에서 출발한다는 것을 말하고자 한다. 그렇기에 동심을 잃은 사람들은 절대로 생각할 수 없는 단 한 가지 단서로 추리를 해나가는 아케치 탐정과 그 옆에서 물심양면 돕고 있는 고바야시 군의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 개성 강한 캐릭터와 생기발랄한 삽화가 읽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을 함께 준다.


‘환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그림, 그리고 한 권의 책보다 한 장의 그림에서 품어내는 스토리.’
일러스트레이터 이강훈 씨가 지향하는 이야기 속의 그림이다. 이 작품에서는 그림 작가의 의도가 완벽하게 구현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개성 강한 등장인물의 형상이 극대화되었다. 그밖에도 표지에서부터 각 장의 긴박한 상황마다 펼쳐지는 삽화는 이야기를 보다 흥미진진하게 풀어 준다.

 

● 목차

시작하는 말
쇠 올가미
사람인가 마귀인가
마법사
연못 속
나무 위의 괴인
소지의 행방
소년 탐정
관세음상의 기적
함정
일곱 가지 도구
비둘기 우체부
기적의 거래
고바야시 군의 승리
무서운 도전장
미술성
명탐정 아케치 코고로
불안한 밤
악마의 지혜
거인과 괴인
트렁크와 엘리베이터
20면상을 체포하다!
“내가 진짜다!”
20면상의 부하
명탐정의 위기
20면상의 소굴
소년 탐정단
오후 4시
명탐정의 행패
사건의 진상
20면상을 잡다

작가 소개

에도가와 란포

본명은 히라이 타로. 일본 추리 소설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일본을 대표하는 추리 소설가다. 애드거 앨런 포의 이름에서 필명을 땄다. 1923년 『동전 2전』으로 대뷔한 후 다수의 작품을 발표하였다. 1935년 「소년 탐정단」 시리즈 제1편인 『20면상』을 발표하여 큰 인기를 얻었고, 이후 일본을 대표하는 탐정 소설가로 자리잡았다. 또 ‘탐정 작가 클럽’을 만들어 일본 추리 소설 발전에 힘을 쏟았다. 1965년 뇌출혈로 세상을 뜨자 추리 소설을 향한 그의 의지를 되새기고자 ‘에도가와 란포상’이 제정되었다. 대표작으로는 『에도가와 란포 단편집1~3』, 『외딴섬 악마』, 『음울한 짐승』 등이 있다.

이강훈 그림

십 년차 일러스트레이터이자 풋내기 이야기꾼. 서울대학교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한 뒤 2000년 무렵부터 본격적인 그림을 그렸다. 그동안 많은 책과 잡지, 일간지 등의 매체에 그림을 그려 왔다. 손에 쥐고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기는 종이의 감촉을 좋아하고, 환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이야기와 때로는 책 한 권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는 그림을 사랑한다. 그린 책으로는 『반칙의 제국』, 『나의 지중해식 인사』 등이 있다.

권남희 옮김

1966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번역에 살고 죽고』, 『동경신혼일기』, 『번역은 내 운명』(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캔 커피』, 『애도하는 사람』, 『러브레터』, 『무라카미 라디오』, 『빵가게 재습격』, 『밤의 피크닉』, 『퍼레이드』, 『달팽이 식당』, 『다카페 일기』, 『마호로 역 다다 심부름집』, 『카모메 식당』, 『부드러운 볼』, 『어제의 세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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