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더쿵쿵더쿵 이제 떡을 만들 시간이 왔군!
달콩이네 떡집_만복이네 떡집 5
출간일 2021년 12월 2일 | ISBN 978-89-491-6212-6
패키지 양장 · 변형판 148x215 · 76쪽 | 연령 8세 이상 | 가격 13,000원
시리즈 난 책읽기가 좋아, 난 책읽기가 좋아 주홍 단계 | 분야 문학, 읽기책
80만 부 돌파!
초등 3학년 국어 교과서 수록
「만복이네 떡집」 시리즈 최신간
◆ 쿵더쿵쿵더쿵 이제 떡을 만들 시간이 왔군!
누적 판매 80만 부를 돌파하며 저학년 동화의 새로운 기록을 써나가고 있는 「만복이네 떡집」 시리즈 다섯 번째 이야기, 『달콩이네 떡집』이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만복이네 떡집」은 지난 8월 꼬랑지가 떡집의 문을 다시 열면서 시작된 새 시즌의 첫 권 『양순이네 떡집』 출간으로 2021년 한 해 동안만 55만 부가 판매되며, 어린이 독자들이 열띤 기대로 다음 이야기를 손꼽아 기다리는 동화 시리즈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주인공의 이름에 따라 간판이 바뀌었던 앞선 이야기들과는 달리 『달콩이네 떡집』에는 유기견 센터에서 데려온 ‘달콩이’이와 한 가족이 되고 싶은 봉구의 간절한 바람이 담겨 있다. 봉구는 집으로 데려온 ‘달콩이’에게 마음을 주고 가족이 되려고 애쓰지만, 달콩이는 봉구의 마음과 달리 잘 적응하지 못하고 말썽만 부린다. 달콩이가 변하지 않으면 유기견 센터로 다시 돌려보내야 한다는 엄마의 단호한 말에 봉구는 깊은 걱정에 빠지고, 그런 봉구를 지켜보던 꼬랑지는 봉구와 달콩이를 위한 떡을 만들기로 결심한다.
이번 이야기에서도 지하 부엌에서 꼬랑지가 만들어 내는 기발한 ‘소원 떡’과 그것을 이루게 하는 ‘마지막 비법’이 등장해 봉구와 달콩이에게 생길 변화를 즐겁게 기대하게 만든다. 또한 새로운 가족을 맞이해 마음을 온전히 주고받는 법을 배워 나가는 봉구의 모습과 상처를 품은 달콩이의 이야기는 마음 한구석을 찡하게 울린다. 읽을수록 고소한 냄새가 솔솔 나는 김리리 작가의 쫄깃한 글과 상상에 재치 넘치는 선과 색을 더한 김이랑 화가의 그림은 볼수록 찰떡궁합이다.
◆ 봉구와 유기견 달콩이를 가족으로 만들어 준 소원 떡의 비밀
빙떡을 먹으면 달콩이로 빙빙 빙의되고
당콩떡을 먹으면 달콩이와 알콩달콩 사이좋게 지낼 수 있다고?
어떤 존재가 마음에 들어온다는 게 이런 걸까? 봉구는 유기견 센터 한구석에 웅크리고 있는 하얀색 몰티즈한테 자꾸만 눈길이 갔다. 그래서 엄마 아빠를 졸라 집으로 데려와 알콩달콩 사이좋게 지내고 싶은 마음에 이름도 ‘달콩이’라고 지어 주었다. 하지만 달콩이는 봉구의 마음도 몰라주고 으르렁거리기만 하고 말썽만 부린다. 보다 못한 엄마는 일주일 안에 달콩이가 변하지 않으면 유기견 센터로 다시 돌려보내겠다고 선언하고, 꼬랑지는 방법을 찾지 못해 고민에 쌓여 끙끙 앓는다. 학교에서건 밖에서건 그늘진 얼굴을 한 봉구를 꼬랑지는 유심히 지켜보고, 마침내 봉구의 눈앞에 달콩이와 이름이 똑같은 떡집이 나타난다.
달콩이로 빙빙 빙의되는 빙떡, 달콩이와 알콩달콩 사이좋게 지낼 수 있는 당콩떡 등 봉구가 미처 알지 못한 달콩이의 상처 난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마법 같은 떡들이 등장한다. 사랑하는 대상을 잘 돌보고 아끼고 싶은 봉구의 순수한 마음과 노력이 고스란히 담긴 이야기가 갓 쪄낸 따듯한 떡처럼 따듯하고 소중하게 느껴진다.
◆ 지켜봐 주는 존재가 있다는 것. ‘공감’이 주는 깊은 하울링
꼬랑지는 아이들의 곁을 항상 지키고 있지만, 아이들은 정작 자신을 늘 지켜봐 주는 존재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 아이들은 ‘떡집’을 통해 도움을 얻지만, 떡값을 치르며 행동에 옮기는 것은 아이들 자신이다. 그리고 그로써 성장을 한다. 이렇듯 지켜보는 존재로서 든든히 존재하는 꼬랑지 캐릭터는 고민과 결핍을 지닌 주인공들을 외롭지 않게 만든다. 말을 하지 못하는 달콩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싶은 봉구, 떡을 통해 비로소 들여다보게 된 달콩이의 상처, 공감에서 공감으로 이어지는 떡집 안의 깊은 하울링에는 이번 이야기가 주는 깊은 메시지가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