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롤 보이티야가 본명인 교황은 1920년 5월 18일 폴란드의 바도비체라는 마을에서 태어났다. 아홉 살 때 어머니를 여의었고 직업 군인이던 아버지와 단둘이 어렵게 살게 된다. 그 후 1941년 아버지마저 돌아가시자 사제가 되고자 결심, 신학교에 들어가 1946년 사제로 서품되었고 1958년 38세의 젊은 나이로 주교가 되었다. 1978년 10월 16일, 456년 만에 비이탈리아계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교황에 선출되어, 제264대 교황이 되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행동하는 교황으로 평가받는다. 전 세계 120여 나라를 방문하면서 세상을 향해 인간의 존엄성과 생명의 가치, 가정의 소중함을 강론해 왔기 때문이다. 1984년과 1989년에는 교황으로서는 최초로 한국을 사목 방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