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9년 영국 맨체스터에서 태어났다. 철물점을 경영하던 아버지가 사망한 뒤 생활이 점점 어려워지자 버넷이 열여섯 살 되던 해에 미국으로 이민을 간다. 생계를 위해 글을 써서 잡지에 기고하기 시작한다. 스무 살 때 어머니가 사망하고 가족을 책임지기 위해 닥치는 대로 글을 기고하다가 의사인 스완 버넷과 결혼한다. 성인을 위한 소설로 먼저 인정을 받은 버넷은 두 아들을 위한 이야기였던 『소공자』를 발표하면서 동화 작가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된다. 어린 시절 맨체스터에서의 불우했던 생활이 상상력을 자극하여 글을 쓰는 데 큰 힘이 되었다고 한다. 『소공자』의 주인공 세드릭은 그 스타일을 유행시키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얻지만 한편으로는 현실 세계 아이들의 생활과 동떨어진 이야기 때문에 큰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후 자신의 대표작인 『소공녀』, 『비밀의 화원』 등 수많은 동화와 소설을 썼으며 이들 중 많은 작품을 희곡화하여 연극으로 상연하였다. 1924년 미국 롱아일랜드에서 숨을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