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6년 4월 13일은 제 20대 국회의원 선거일이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아직 학생이고, 선거권이 없는 나로써는 선거일을 막연히 ‘하루 쉬는 날’이라고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내 한 표에 세상이 바뀐다고?>를 읽은 후에 선거의 가치에 대해 조금이라도 더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다.
<주니어 대학>시리즈가 그렇듯이, 이 책 또한 크게 세 갈래로 구성되어 있다. 1부 ‘갈등을 해결하는 정치학’ 에서는 정치학에 대한 설명과 정치학의 중요성을 소개하고, 2부 ‘정치 외교관의 거장들’ 에서는 역사적으로 큰 영향을 미친 정치 외교학자들에 대해 소개한다. 3부는 ‘정치 외교학, 뭐가 궁금한가요?’ 로, 외교관이나 정치인이 꿈인 학생들이 읽으면 좋을 Q&A 코너이다.
이 책은 범위가 굉장히 넓은 ‘정치 회교학’이라는 학문에 대해 간략하지만 중요한 사건을 위주로 설명해 나간다. 고대의 정치에 관한 내용부터, 근형대의 정치, 외교에 대해 시간 순서대로 설명한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 관해 아쉬운 점은, 중세 시대에 관한 정치, 외교학 내용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물론 고대나 현대에 비해 중세 때 정치, 외교학이 발달하지 않아 쓸 내용이 없다는 것은 알지만, 고대에서 현대로 내용이 건너뛰어 버려 이해하기에 어려울 수 있을 것도 같다. 중세 시대와 현대를 비교해 설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었을 듯 하다.
책의 거의 마지막 부분에서, 내가 개인적으로 제일 기억에 남던 부분은 3부의 ‘한 표는 정말 중요한가요?’ 이다. 그 부분에서는 투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 표 차이로 승패가 결정된 예시를 들고 있다. 다양한 사례와 비유를 통해 투표의 중요성을 부각시켜 주기도 해서 기억에 잘 남는다.
만약 외교관이나 정치인이 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다면, 꼭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