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 우리동네 미완성 천사 / 샤론 크리치

 

 

 

 

한줄서평 : 미완성 천사를 이용(?)하여 행복한 마을을 만들어내는 사람천사 이야기

 

 

책 제목을 보고, 목차를 봐도 도저히 예상이 가지 않는 이 이야기는

​

뉴베리상과 ​카네기상을 수상한 작가 샤론크리치의 대표작이라고 해요

​

책을 읽어가는 동안, 사실 쉬운책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

왜냐하면, 그동안 읽어왔던 기-승-전-결(해피엔딩, 권선징악) 로 연결되는 일반적인 구성이 아니랍니다.

​

​

 

 

​

​

이 책의 ​주인공인 천사는 본인이 천사라는 거 말고는 아는게 없어요~

본인이 어떤 임무를 가지고 있는지, 어디서와서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 . .아무것도 없이 그냥 탑에 살고 있답니다

 

 

​

간간히 근처사는 가족들을 지켜보는게, 이 천사가 하는 일이기에,

천사는 스스로를 ​미완성천사 라고 부릅니다.

​

그런 미완성천사에게 찾아온 졸라는 분명 사람인데, 천사를 볼 줄 알고~ 또 천사에게 일을 시킬 줄도 안답니다.

 

 

 

​

졸라는 미완성천사에게 “도와줘~ 해줘~”라는 말로,

집에 갈 곳 없는 아이들을 도둑질의 세계에서 꺼내고, 먹고 입고 안전하게 지낼 곳도 만들어준답니다.

​

사람이지만 천사같은 졸라와, 점점 진짜 천사로서 각성해나가는 미완성 천사의 활약으로

서로밖에 모르고 비난하기 바빴던 마을은 점점 마을공동체로서의 색깔을 가지게 된답니다.

​

 

 

​

마치 한 마을이 살아있는 듯한 생동감을 가지게 되기도 하고요,

한 천사의 성장스토리이면서 한 마을의 성장스토리이기도 한 이 이야기들은

나오는 캐릭터 하나하나가 모두 다르지만, 결국 한 마을이 공동체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답니다.

​

​

​

​이제 아이가 점점 커가면서,  무조건 재미있는 이야기나 동화스러운 이야기도 좋지만,

이런 담담한 성장스토리를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아이와 함께 잔잔한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으로 읽어보실 수 있는 비룡소의 좋은 책이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