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 관리가 올바른 경제 활동의 첫걸음이에요!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는 속담을 다들 아시죠?
그 점이 늘 신경쓰여 지금 당장은 큰 문제가 안되어도 잔소리를 하고 있는 저인데요,
천근아 선생님께서 용돈관리 역시 예외는 아니라고 말씀을 해 주고 계시네요.
어릴 때 몸에 밴 습관은 그만큼 고치기 어렵다는 말로
잘못된 소비 습관이 어른까지 이어진다면 어른이 되었을 때 큰 위기에 처하게 될 거라구요.
혹시, 천근아 선생님을 모르시나요?
잠깐 소개해 드리면,
천근아 선생님은 2008년 영국 국제인명센터의 ‘세계 100대 의학자’로 선정되었고,
국내외적으로 소아청소년 정신과 영역에서의 뇌 과학 연구와 임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시는 분이세요.
마인드 스쿨 시리즈는 천근아 선생님께서
어떻게 하면 부모님들이 아이들에게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인성 교육을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스스로 좋은 인성을 갖게 될까?
소아정신과 의사로서 많은 사람을 상담하면서 곰곰히 생각해 보다가,
평소 만화를 즐겨 읽는 자신의 아이들 모습이 떠올라서
아이들은 친숙한 만화로 여러 현실 문제에 대해 생각하며 스스로 인성을 키우고,
부모님들의 인성 교육 걱정도 덜어줄 요량으로 기획하셨다고 하네요.
만화책 읽히기를 꺼려하시는 부모님들도 한번쯤 읽어보시면 마음이 달라지실만한 마인드 스쿨.
이번이 13번째 시리즈로 ‘경제관념이 훅~성장하는 책’ 이 출간되었어요.
착하고 명랑하지만 경제관념은 제로인 주인공 강태산
3학년이 되어 매주 용돈을 받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이 되는데요,
첫 용돈으로 카드 뽑기부터 시작하면서 새로운 친구도 쉽게 사귀고
그 친구들과 더 잘 어울리고 싶은 욕심에 준비물 살 돈도 남겨두지 않은채
용돈을 펑펑 쓰고 용돈이 부족해지자 친구들에게 돈을 빌리게 되네요.
이런 상황에서 ‘강태산’이 내 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만약 제 아이였다면 용돈 주던 것을 정지했을 것 같아요.
그런데, 태산이 엄마는 태산이에게 빌리 돈을 갚으라고
다음주 용돈을 조금 당겨서 주셨어요.
태산이는 그 용돈으로 빌린 돈을 갚았을까요?
게다가 친구 모아가 한푼 두푼 모아서 산 게임기를 실수로 망가뜨리게 되는데,
태산이 엄마는 보상을 안해 주겠다고 하셨어요.
모아가 돈을 모아 게임기를 산 것처럼
태산이도 책임을 지고 직접 해결하게 하고 싶어 하셨다는데,
저는 이 부분에서 천근아 선생님의 메시지가 느껴졌네요.^^
언제까지 용돈을 당겨서 줄 수도 없는 일이고
물론 내 아이의 실수는 부모가 책임져야 하는게 옳지만,
내 아이의 바른 인성 교육을 위해서 라면
때로는 냉정해 보일지라도 내 아이를 위해 단호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생각에 깊이 공감합니다.
빌린 돈과 망가진 게임기를 살 돈까지 모으느라
고군분투하는 3학년 태산이의 모습이 궁금하지 않으세요?
만화로 표현되어 있어서 불쌍하다거나 힘들겠다는 느낌 보다는
경제관념 엉망이던 태산이가 제법이라는 생각이 든답니다.^^
더불어 태산이의 이야기를 통해
이 책을 읽게 될 우리 초등 어린이도 충분히 태산이처럼
알뜰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장면 장면이 만화로 구성되어 있어서 읽고 또 읽어도 재미있는지
서평하는 엄마 곁에 와서 꾀돌이가 다시 한번 더 읽더니 한바탕 크게 웃고 갔어요.
꾀돌이는 아직 용돈이 없어요.
이 책을 읽더니,
“엄마, 저도 용돈을 주시면 돈을 많이 모아서 제가 갖고 싶은 킥보드는 제가 살게요.”
라고 얘길해 주네요.
우리 꾀돌이에게도 슬슬 용돈을 줘야할지 고민되네요.
다른 3학년 친구들도 이 장면을 보면 꾀돌이처럼 재미있어 할까요?
몇 번을 봐도 이 장면은 최고래요.ㅋㅋ
아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와주는 특별한 만화책
믿고 읽혀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