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여우야, 나 좀 도와줄래?
제 1회 비룡소 논픽션상 수상작인 동물나라의 디자이너 여우
‘주인공을 통해 디자인이 무엇인지 호소력있게 전하는 참신한 책’이라는
책 소개 문구가 책을 받자마자 제 눈에 쏙 들어오더라구여
“넌 커서 뭐가 되고 싶어?”
데이지양에게 종종 물어보는 질문입니다. 특히나 학기 초 학교에 아이에 관해
적어 내야하는 때면 늘 묻는 질문이지요.
그럼 데이지양은 너무나 당연하게 “디자이너” 라고 대답을 해요
그렇지만 데이지양은 그림그리는 걸 좋아하고 나름 잘하지만
디자이너란 직업을 가질만큼의 실력은 아니거든요
“그럼 넌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어? 넌 어떤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
엄마의 질문이 점점 구체적으로 파고들어갑니다..
하지만 여기까지!!!
데이지양이 알고있는 디자이너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아서
이렇게 파고들며 물어보면 웅얼웅얼..픽 돌아서서 삐지고 말지요…
지금 생각해보면 아직 초등학생인 아이에게 ‘어떤 디자이너가 되고 싶냐’는 질문은
참 어리석은 질문이였던 것 같아요..
아이에게 다양한 디자이너의 세계를 알려 준 뒤 아이가 원하는 꿈이 어디게 아까운지 알게 했어야는데
그동안 그러지 못했던게 참 미안하고 안타깝네요..
[동물나라의 디자이너 여우] 에서는 동물나라의 하나뿐인 디자이너 여우가
디자인으로 동물친구들의 어려움을 해결해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담겨있답니다.
뻐꾸기에게 둥지를 빼앗긴 뱁새에게
뻐꾸기가 쉽게 들어올 수 없고, 새끼들이 안전하게 지낼수 있는 둥지를 만들어주고
해가 지면 아무것도 안보이는 매에게
고양이의 눈처럼 빛의 양을 조절해 적은 빛도 잘 이용할 수 있는 안경을 만들어주고
늘 수수해보이는 나방에게
곤충파티에 입고갈 수 있는 화려한 파티의상을 만들어주기도 하지요
또 뿔을 잃고 슬퍼하는 사슴에게 멋지고 튼튼한 뿔을 만들어 자신감을 되찾게 해주기도 하고
하늘을 날고싶어하는 암탉에게 닭의 날개짓을 도울 수 있는 기계를 만들어
암탉의 소원을 들어주기도 했답니다.
이렇게 여우는 동물 친구들의 고민과 불편 그리고 꿈을 디자인을 통해 해결해주었답니다
디자인은 작은 물건을 만드는 일부터 여러 동물들을 위한 공동시설을 만드는 일까지
아주 다양한 여러가지 일을 뜻한답니다.
일상생활의 크고 작은 문제를 해결하고 누구나 편안함과 아름다움을 즐길수 있도록 하는
모든 노력이 곧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지요
엄마! 여기 슈퍼마리오 있어요!!!
책을 읽다가 그림속에서 슈퍼마리오를 찾은 데이지양
책을 읽으면서 익숙한 디자인들이 눈에 쏙쏙 띄더라구여~
책의 뒷부분에는 미쳐 발견하지 못했던 디자인 작품에 대한 설명까지
동물나라 숨은디자인 찾기라는 코너로 작품과 그에 대한 정보까지 짧게 쓰여져있어서
책을 다 읽고 다시한번 숨은 디자인을 찾아보며 재미있게 책읽기를 마쳤답니다
책을 다 읽은 데이지양에게 책을 읽은 느낌을 물어보니
우리 생활에 어느것 하나도 디자인이 빠져서는 안되는것 같다고 하네요
다양한 디자인의 세계를 만나볼 수 있어서 더욱 뜻깊은 책읽기!!
데이지양이 이 책을 읽고 디자이너의 꿈을 더욱 키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