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씨앗 색깔을 보면 알 수 있어
아잉이가 요즘들어 부쩍
한번에 뭐라고 대답하기 힘든 질문들을 늘어놓을때가 많아요
이를테면 얼음 가득했던 얼음컵에 얼음이 전부 녹아버렸을때
누가 다 가지고 간거야?
아빠가 다 먹어버렸지?
라고 물을 때
날이 너무 뜨거워서 녹아 없어져버린거야
라고만 하기엔 뭔가 2% 부족한 느낌
뭐 네살짜리 꼬맹이가 뭘 알겠어, 하는 생각보다
자칫 잘못된 정보를 줬다가는, 하는 두려움이
어느새 더 커져버린 것 같아서 무서와요
그래서 좀 이른감이 있긴해도 과학동화 소전집을 하나
잇님들 조언을 얻어 집에 새로 들여줘야하나
사실 고민을 하고 있던 차였는데
연못지기 18기 마지막 미션책으로 도착한
비룡소의 색깔을 보면 알 수 있어
정말 엄마 입장에서 봐도 너무 쉽고 흥미롭게 전개되어있어
아이들도 참 좋아하겠다 싶은것이
잇님들께도 소개해드리려구요
보시다시피 어떤 과학을 원리를 말로 풀어 설명한다거나
억지로 가르치려 한다는 느낌없이
색깔만 보아도 알 수 있어
신은 양말인지, 안 신은 양말인지
새 집인지, 오래된 집인지
나무가 아픈지, 건강한지
아 이런 생각은 도대체 누가 하는건지
색깔을 보면 기분까지 알 수 있어
화가 났는지, 안 났는지
색깔은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려준단다
사람의 오감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시각
시각을 통해 수많은 정보들을 습득하는 아이들을 위해
사물의 색을 달리해 표현해준 그림책
아이와 함께 그림을 보며 색깔이 나타나는 사실들을 이야기하고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를 찾는 것
그것이 과학적 사고의 출발점이라 말하고 있네요
오늘 아잉이가 얼집에서 돌아오면
한글깨치기 수업이 있기 전까지
이 책을 가지고 재미나게 놀아줘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