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 재밌네요.
제가 가르치는 5학년 아이들의 입장에서 읽게 되었어요..
사실 예전부터 알았던 쥐포스타일. 책 제목만으로도 뭐지? 라는 호기심 만땅의 책. 주인공은 구인내 다. 이름도 참. 막장드라마를 잘쓰는 문영남 작가의 이름짓기 방법이 생각나듯, 구인내… 구린내… 그리고 정말 방귀를 생각나게 하는 이름이다.
이 책은 방귀를 소재로 친구의 필요성도 없던, 나쁜 아이로 낙인찍힌 구인내라는 아이가 방귀를 주제로 탐정이 되면서 친구들을 하나 둘 사귀어 나가는 이야기로 구성되어있다. 첫 번째 등장 자기 소개서부터 구인내를 비롯한 반 구성원들의 특징이 드러난다. 그리고 잘 쓴 아이부터 별 볼일 없는 소개서 까지 서열을 매긴것처럼 붙어있는 교실 뒤편 작품 게시판. 별을 많이 받은 잘쓴 소개서는 위에 붙어있고. 잘 못쓴건 아래에 있는 교실.. 그래서 구인내는 지우개를 가져다가 똑같은 별을 그리고 조각하여 가짜 도장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팡팡 찍어주고 다녔다. 못된 담임선생님한테 한방 날리는 장면….
시종일관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구린내 주변의 네 친구의 면면을 다 살펴보며 하나둘 가까운 친구가 되는 이야기가 참 흥미진진하다. 또 책만 둘러쌓여 영재의 삶을 강요당하고 있는 영재의 집 이야기도 흥미진진하다. 유기농에 고상함에 찌든 영재 엄마의 에피소드.. 대파를 빅퐈 라고 발음하는 영재 엄마의 이야기를 읽으며 얼마나 어른인 나도 낄낄거렸는지 모른다.
그래 너희들도 하루종일 학교에서 힘들지? 그래서 작은 일탈을 꿈꾸고..
아이들은 이렇게 점점 성장해나가는 것..
얘들아, 가끔 꿈을 생각할 만한 여유도 줄게
http://cafe.naver.com/bir/61975
http://blog.naver.com/bluekek74/220749880195
http://cafe.naver.com/nowbook/1263502
http://cafe.naver.com/bookchildlove/1099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