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진 재능이 무엇인지,
어른이 되어서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일이 무엇인지
다양한 체험을 통해 알아보는 과정은 참 중요한 것 같아요. ~
다른 이들이 보기에 아무리 멋지고 훌륭한 직업이라도,
본인의 소질과 적성에 맞지 않으면 오랫동안 보람을 갖고 일하기 힘드니까요…
요즘 초등학교 때부터 진로, 직업 탐색 교육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지요.
막연히 ‘뭐가 되고 싶다’가 아닌, 관심 분야와 자신의 성향, 강점들을
면밀히 분석한 후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직업들을 제시해 주기 때문에
방향 잡기에 나름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비룡소 – 키자니아 직업 탐험대 3권 ‘악당 셰프를 물리쳐라!’에는
요리사, 패션 디자이너, 만화가 등 상상력과 창의력을 필요로 하는 직업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있어요. 귀여운 캐릭터와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이야기 속에 빠져들게
하고, 만화 속 친구들의 체험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직업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답니다. 또, 친구들의 체험 모습을 통해 직업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나
어려운 점들에 대해 공감할 수 있어서 더 재미있었습니다.
등장인물들인데요.~
키자니아 레스토랑 셰프 <안유명>은 시장이 대통령이 됐을 때 그의 전담 셰프가
되겠다는 야망을 품고 있어요. 말썽꾸러기에다 성격도 급한 <박대찬>은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정의의 사나이지요.
요리사인 아버지가 고생하시는 모습을 보고 절대 요리사 체험만은 하지 않겠다는
<한정식>과, 대찬이와 가장 친한 친구이지만 성격은 정반대로 내성적인 <김인하>,
키자니아 시민들의 눈에는 영웅으로 비쳐지지만 속마음은 대통령이 되어 키자니아를
평생 지배하려는 음흉한 속셈을 가진 <노영웅>, 그리고 키자니아 평화 수호대 피스들…
이들과 함께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직업 체험 이야기가 참 재미있습니다.
키자니아 시장 ‘노영웅’은 대통령이 되어 키자니아를 평생 지배하려는 야심을
품고 있습니다. 그래서 레스토랑 셰프 ‘안유명’과 함께 키자니아를 정복하려는
계략을 꾸미지요. 안유명 역시 대통령 전담 셰프가 되기 위해 노영웅을 돕기로 합니다.
한편 키자니아 평화 수호대 피스들은 시장과 그 일당들의 악행을 막고
정의를 수호하고자 힘을 모으지요. 그리고 사람들에게 진실을 알리기 위해
방법을 찾던 중 여러 직업을 체험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키자니아 레스토랑에 들어갔다가 요리사로 취직하게 된
대찬, 정식, 인하.
그들은 안 셰프의 부조리로 인해 위기에 처한 레스토랑을 구하기 위해
신메뉴를 개발하는 등 여러 노력을 기울입니다.
그러다 결국 안 셰프의 계략에 의해 요리 대결을 펼치게 되고,
불리한 상황에서도 승리하게 되지요.
듣는 것과 보는 것은, 실제로 해 보는 것과 엄연한 차이가 있지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직업들도 그렇고,
‘요리사’라는 직업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실제로 해 보면 여러 가지 힘든 점이 많지요.
주인공들의 경험담을 통해 그런 어려움을 알고 공감하게 하는 것이 좋았고
‘한정식’의 입장처럼, 요리사인 아버지를 지켜볼 땐 단순히 그 직업을 기피했지만,
결국 자신이 직접 체험함으로써 ‘요리사가 힘들기만 한 것은 아니구나’라는 것도
깨닫게 해주는 과정이 좋았습니다.
책을 재미있게 읽은 후에는 <키자니아 직업 가이드>, 키자니아 상징물, 다른 그림 찾기
게임 등… 알차고 재밌는 부록을 즐길 수 있답니다.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에게 잘 어울릴 만한 직업들을 소개해 주고
어떤 일을 하는지와, 실제 그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의 작품을 보여주는 등
읽을거리가 많더군요.
책을 읽고 만화 만드는 방법과 순서를 알아보았어요.~
그림 솜씨가 뛰어나진 않지만, 평소 만화 그리는 것을 즐겨하는 아이랍니다.
네 컷 만화를 잘 그리는 편인데 말풍선 내용이 기발하고 재밌는
작품들이 종종 탄생하곤 해요. 이 책에서 배운 내용처럼
시놉시스 – 콘티 – 데생 – 펜 터치 – 채색 및 마무리 순으로 제대로 된 만화를
만들어보길 기대해 봅니다. ^^
안 셰프가 재료값을 아껴 이윤을 많이 남기려고 한 결과 음식 맛은 떨어졌지요.
키자니아 레스토랑이 다시 맛집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음식 맛을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는데요.~ 맛있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선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알아보았고
또, ‘한정식’이 아빠로 인해 생긴 요리사에 대한 편견을 어떻게 극복했는지도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한정식은 자신이 만든 요리를 손님들이 맛있게 먹어줄 때 기쁘고 행복하다고 했답니다.~)
감사하바
오오 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