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를 싹 날려주는 구스범스(21권)

시리즈 구스범스 21 | R.L. 스타인 | 그림 남동훈 | 옮김 이원경
연령 9세 이상 | 출판사 고릴라박스 | 출간일 2016년 6월 14일 | 정가 9,000원
 

비룡소의 고릴라박스에서 출간하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호러 동화 <구스범스> 시리즈가 인기입니다.

<구스범스> 시리즈는 1992년 미국에서 첫 출간된 이래 20여 년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았으며, 악마 같은 저주인형, 죽지 않는 악마가면, 반인반수 늑대인간 등 초자연적 존재들을 통해 공포를 조성한답니다. 

아이들에게 오싹함을 선물하는 것이 직업이라는 작가는 왜 이렇게 오싹한 이야기들을 쓸까요? 

그것은 바로  어린이가 느낄 수 있는 낯선 것에 대한 스트레스나 분리 불안 등을 공포물을 읽음으로써 이겨내고, 부정적인 감정들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길러주기 위함이라고 하네요.

 

이번에 만난 제 21권 <공포의 지하 실험실>은 표지만 보아서는 무슨 내용일지 짐작이 가지않습니다.

요상한 머리를 한 남자 어른이 보기만해도 섬뜩한 모습으로 등장하네요.

이 사람은 누구이고,  왜 이런 모습을 하고 있는걸까요?

공포의 지하 실험실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마거릿과 케이시 남매의 아빠는 지하 실험실에서 대단한 실험을 하는 과학자입니다. 

그러나  아빠는 좀처럼 무슨 실험을 하는지 알려주지 않고 지하실 출입 금지 명령을 내립니다.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은 아빠의 지하 실험실이 궁금해서 아빠가 집을 비운 틈을 타서 몰래 지하실에 내려갑니다.

지하실은 그야말로 공포의 실험실로 이상하고 끔찍한 식물 괴물들로 뒤덮여 있었고, 거짓말처럼  이 식물들은 사람을 공격합니다. 그러나 공격하는 식물 이야기만 있다면 오싹하지도 않겠죠?   

급기야 머리에 초록색 잎이 돋아나고 비료같은 이상한 음식을 먹으면서 수상해지면서 미친 과학자 소리를  듣는 아빠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

특히 마지막에 말하는 꽃 한송이 부분은 구스범스가 가진 오싹한 매력을 완벽하게 전해줍니다. 

드디어 모든 일이 해결되고 평화로운 가족의 일상으로 끝나는 것으로 결말을 읽는데 갑자기 새로운 의구심이 드는 부분이랍니다.   

흐억~ 순간 오싹^^

다음 22권에 이어질 <고스트 캠프 >편이 부록으로 이어지는데, 미리 엿보기를 보니 어떤 무시무시한 이야기가 펼쳐질지 벌써부터 오싹해집니다. 오싹하지만 한번 읽기 시작하면 좀처럼 책을 덮을줄 모르게 만드는 구스범스 시리즈라서 기대됩니다. 

이 책을 단숨에 읽은 초등 4학년 아들은 이 책으로 독후 퀴즈를 만들었네요.

구스범스 21권의 내용을 가지고 퀴즈를 만들었는데,  중간에 작가의 직업을 묻는 질문도 있어서 흥미롭네요.

아이들을 공포에 빠지게 만든다는 작가의 말이 아이에게 강하게 다가왔는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