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난 책읽기가 좋아 시리즈는 5세부터 초등 고학년까지 아이들이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읽기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요즘은 한국 작가들의 작품이 많이 나오고 있어 더 더 관심이 가고 저도 무지무지 사랑하는 시리즈랍니다. 직접 사기도 하고 선물도 받고 비룡소 북클럽-비버북 도서로도 받다보니 이젠 책장 여러칸을 차지한 난 책읽기가 좋아 시리즈~ㅎㅎ
이번에 난 책읽기가 좋아 2단계의 신간,
빙하기라도 괜찮아 신간 체험단에 뽑아주셔서 감사하게도 따끈따끈한 신간을 보게되었네요~
표지를 보자마자 떠오른 생각은 얘 혹시 둘리??ㅎㅎ 어릴적 기억은 평생간다고 하지요, 둘리의 영향이 그만큼 컸나봅니다. 공룡은 공룡인데 귀여운 공룡, 둘리로 보이니까 말이죠.ㅋ
제 아인 한 때 공룡에게 폭~~ 빠져서 공룡책이란 책은 다 읽고 공룡 인형, 공룡만화, 공룡전문서적까지 열심히 보던 아이였는데, 근데 정말 한 때였습니다^^ 아이의 관심이 다른쪽으로 흐르니까 줄줄 외우던 공룡이름도 점점 잊어버리고 내가 언제?? 좋아했지? 라고 하는..ㅋㅋ 무튼 공룡에 대한 관심은 희미해졌지만 책을 사랑하는 아이에게 <빙하기라도 괜찮아>는 아주아주 높은 점수를 받았답니다~^^
차례 꼭 봐줘야 해요! 차례를 보면 단숨에 읽어버려야 할거 같거든요. 그냥 차례만 훅~~ 훑어도 이 책 무지 재밌겠다는 느낌이 확~ 온다니까요 책을 펼치자 마자 낄낄 대던 아이를 이상하게 바라봤는데, 저도 이 책을 펼치자 마자 낄낄 웃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거 보세요.. 목을길게뻗으면구름에이마가닿을락말락해서비오는날몹시불편할만큼목이긴사우르스, 미르!! 미르의 종류는 바로 이러쿵저러쿵 하답니다^^
이 책의 묘미는 바로 말맛이에요. 작가님의 엄청난 상상력과 말유희에 놀랄 수 밖에 없었지요~
아이를 독립적으로 키워야 한다, 스스로 할 수 있으니 지켜봐야 한다, 언제까지나 부모가 도움을 줄 순 없다, 늘 이런 생각을 하고 있지만 막상 닥치면 아이가 하나뿐인 저는 또 아이를 도와주고 있네요.^^;
이 책 앞부분을 읽으며 목이 긴 사우르스 마을의 유일한 아이 미르가 우리집의 하나뿐인 아이, 제 딸로 보이더라구요.
부모의 울타리를 벗어나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고 세로운 세상을 탐험하며 성장하는 미르, 제 아이도 미르처럼 잘~~ 클 수 있겠지요? ㅎ
눈이란거 구경도 못해봤는데 세상이 달라지고 있나봅니다.
빙하기가 오는거래요.
세상에나~ 살다살다 이런 작은 친구들을 봤나?
미르가 첫번째로 만난 친구는 미르의 콧구멍 만한 익룡 쮯이였구요,
두번째로 만난 친구는 쮯 보다 더 작은 쥐라나뭐라나쥐 잘남씨였어요,
세번째로는 쥐인듯아닌듯쥐,쥐라서그래서쥐,쥐인데어쩌라쥐랍니다.
하하~ 빙하기에 참 엄청난 동물들이 살고 있었네요~^^
이렇게 작은 동물들과 친구가 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다르지만 우린 친구거든요.
그런데 미르 앞에 진짜~진짜~ 공룡이 나타났어요. 미르는 무척 반가웠지요, 무척 다르지만 아무튼 둘 다 공룡이었지요~ 이 공룡의 다른점은 육식공룡vs초식공룡의 아주아주 대표적인 특징이지요.ㅎㅎ
아이를 키우면서 알게된 공룡에 대한 상식이랍니다. 그런데, 이 공룡?? 과연 미르와 친구가 되었을까요? 그건 책에서 만나보세요~
쮯을 첨 만났을 때 미르는 쮯의 말을 알아들을 수 없었답니다. 그런데 이젠 달라졌지요, 마음이 있으면 들리는 법이거든요. 서로의 눈높이에서 마음을 열면 친구가 될 수 있나봐요~^^
누구든 이 책을 펼치면 말맛의 재미에 빠지고 미르와 함께 새로운 모험 속으로 풍덩 떨어지게 된답니다. 글과 그림의 조합도 굉장히 훌륭해서 책을 읽는 맛이 한껏 살아나네요. 저학년 읽기책 고심하는 분들께 추천해드리고 싶은 작품이구요, 비룡소 난 책읽기가 좋아 시리즈도 많이 많이 보셨으면 좋겠네요^^
책 받자마자 후다닥~ 읽더니 엄청 재밌다고 극찬을 한 울꼬마! 독후활동으로 이어질 이야기 상상하기를 했네요. 한페이지 가득가득 채웠다는건 그만큼 책이 재밌었다는거겠죠? ㅎㅎ 멋진 그림도 그렸어요~~ 미르와 미르 콧구멍만한 쮯도 빼놓지 않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