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예쁜 그림책을 한 권 만났습니다.
단순한 줄글 그림책도 아니고,
그냥 팝업북도 아니에요.
어린 아기들에겐 책을 장난감처럼 갖고 놀게 하는 게 좋은데
조심해야 하는 게 무엇인지 모르는 아기들에겐
책 또한 물어뜯고 잡아당기고 밀어보죠.
그 와중에 걸레처럼 변하는 책이 한 두권이 아니에요~
그래서 엄마들은 아기들에게 보드북을 쥐여주죠.
그래도 아기들은 성에 차지 않아요.
다양한 손동작을 위해 팝업북을 쥐여주면
얼마 가지 못해 이게 책인가 싶게 변하고요.
<어스본 우리 아기 첫 손가락 놀이책>은요~
아이에게 아무렇게나 쥐여줘도 전혀 걱저오디지 않는 책이랍니다.
마음껏 조작해도 망가지거나 찢어지지 않기 때문이죠.
비법은, 바로 밀어서 바꿔보는 페이지 구성이에요~
겉표지에서부터 이렇게 밀어서 두 표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되어있어요.
처음 구멍에 손을 넣어 밀 때는 조금 뻑뻑하더라고요.
하지만 몇 번 움직이고 나니 그 다음부턴 아기가 직접 해도 아주 부드럽게
슥슥~ 움직였답니다.
알록달록 아주 예쁜 색감과
다양한 무늬가 아이의 눈을 사로잡네요!
책 속 내용이 무언가 대단한 내용을 담고 있는 건 아니에요.
대신 바닷속 다양한 생물들을 만나볼 수 있죠.
그리고 그 동물들이 내는 소리나 움직임, 모양을 표현하는
흉내내는 말들이 아주 굵은 글씨로 씌여 있답니다.
아이는 자기 선물이라며 정말 좋아해요~!
그냥 책이어도 감지덕지인데
스스로 만져보고 움직여볼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을까요.
심지어 평소처럼 엄마의 “조심해!”라는 잔소리도 듣지 않고 말이죠.^^
움직여볼 수 있는 것들 외에도 이렇게 모양을 올록볼록하게 만들어
아이들이 책을 만져볼 때 촉각을 자극하게 되어 있어요.
아주 섬세한 책이라는 생각이 절로 드네요!
처음엔 페이지 넘길 때마다
“어디 해?”라고 묻더니
곧 책을 뒤집고 들여다 보고 쓰다듬고 얼굴을 파묻고
탐색에 나섭니다.
정말 마음에 드는 책인가 봐요.^^
이 책은 자기 “동생”이래요~!
그래서 외출할 때마다 꼭 챙기는 책이 되었답니다.
책을 고를 땐 아이의 눈높이에서!
아시죠?
바닷속 다양한 동물들과 인사하고 이름을 익히고
그들이 내는 소리도 흉내내보고
함께 어울리는 동물들은 무엇인지
계속해서 확장할 수 있는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