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이면
안소민 글,그림
비룡소
예쁜 소녀가 시계를 보며 1분을 생각한다.
이 책은 1분이면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보여준다.
우리집 5세 아이에게 물리적인 시간을 알려주기는 아직 어렵다.
그저 긴 바늘과 짧은 바늘의 위치로 엄마가 유치원에 데리러 가는 시간정도를 알려주는 그정도?
‘1분이면’에서 나오는건
이런 물리적인 시간을 알지못하더라도
우리가 지내는 일상생활 속에서 1분이 어떤 의미인지를 알려주고 있다.
1분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설명.
이러한 1분이 짧게도 길게도 느껴진다는 것을 그림으로 보여주었다.
길게 느껴지는 1분의 삽화는,
어떤 아이가 보아도 공감할만한 기~인 1분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 1분 1분이 모여서 시간을 이룬다는 것인데
우리아이는 1분동안…
음료수를 따라 마셨다.ㅎㅎ
1분 동안 샤워도 해봤고
1분 동안 블럭쌓기도 해봤는데..
사진이.ㅠ
요즘 시계에 관심이 많고,
시간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에게
시계보는 법을 가르쳐 주기 전에,
즐거운 1분이 모여서 나의 시간이 되고
놀라는 1분, 슬픈 1분, 행복한 1분들이 모여 나의 생활을 이루는 구나.
라는 것을 알려주기에 적당한 책인것은 분명하다.
요즘 우리 아들은
유치원에 들어가기 참 힘들어한다.
엄마랑 헤어지기 싫다는 이유로..
내일은 들어가는 입구에서 1분동안 가보자고 해야겠다.
그 아이에게 아주 짧은 1분이 되겠지?
엄마와 헤어짐을 준비하는 1분이 이 아이에게 즐거운 1분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