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를 쓰신 작가님은 삼백이의 칠일장을 쓰신분이세요.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중이셔서 그런지 건방이가 다니고 있는 초등학교의 반분위기나 친구들의 모습들이 낯설지가 않습니다.
책을 읽기전에 우선 등장인물에 대해 알아봐야겠죠?
주인공 건방이의 원래이름은 튼튼할 건 이었죠.
건이는 오방도사를 만나 제자가 되면서 하늘건, 방위방의 건방이가 됩니다.
건방이가 되는 과정에서
신의 마음가짐-모든것을 가능하게 하는것은 나 자신을 믿는 마음.
이라는 오방구결의 구절이 유독 마음에 갑니다.
특히나 암기 실력이 좋지 않은 건이도 수백장을 쓰고 달달 외우게 되었다는 말을 보고
근면과 노력이 있어야 이룰 수 있게 해준다는 이치를 은근 보여주고 있어 반가웠습니다.
이년후 건방이는 절약만으론 살기가 어려워 머니맨이라는 이름으로 수퍼맨처럼 활약하고 대신 댓가로 돈을 받습니다.
처리해준사람이 초딩500원, 중딩 600원,고딩은 700원입니다.
물론 뒷골목에서 나쁜사람을 만난다면 더욱 큰 댓가를 치뤄야하겠지만 초등5학년의 모습으로는 다소 정당화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잠깐은 해봅니다.
건방이의 생활은 전학생 백초아가 등장하면서 이상하게 꼬이기 시작합니다.
정면대결을 해야하는 순간 오방도사와 설화당주의 재회로 적이아닌 동지가 되는 느낌인듯 합니다.
오방도사와 건방이가 회춘풀인 신통풀을 캐면서 이제 고생끝 행복시작이 되는줄만 알았는데, 대도 도꼬마리가 신통풀을 훔치려 오방도사네를 털었지만 얻지 못하고, 건방이를 협박합니다.
결국 건방이와 대도 도꼬마리의 결전이 일어나고, 수석술과 수검술이 화려하게 오고갑니다.
놀랍게도 대도 도꼬마리의 정체가 반전이었는데요.
반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대도 도꼬마리의 정체는 훨씬 그 이전으로 시간여행을 떠나야 합니다.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의 결말은 오방도사의 진정 도사다운 행동으로 결론이 납니다.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는 현재 4권까지 나왔네요.
1권은 건방이의 탄생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각각을 따로 읽어도 내용이 흥미진진한건 다름이 없겠지만 1권 탄생본은 알아야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