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나라에 도착한 조선 소년

연령 12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6년 8월 15일 | 정가 9,000원
구매하기
나는 바람이다 6. 바람의 나라 (보기) 판매가 9,000 (정가 10,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10%↓ + 3%P + 2%P)
구매

쇄국을 고수하던 조선에 표류되었던 하멜의 일행이 억류되었던 조선을 탈출해서 고국 네덜란드로 돌아갔던 것은 대부분 아는 이야기이다. 그때 용감한 조선 소년이 그 일행을 따라 네덜란드로 갔다면  어떨까? 한번쯤 생각해보는 것으로 그칠 이런 막연한 상상을  긴긴 이야기로 펼친 것이 바로 [나는 바람이다]시리즈다.
조선에서 출발해 나가사키를 거쳐, 바타비아, 케이프타운, 텍셀 섬으로 이어진 긴 여행이 끝나고 일행은 암스테르담에 도착한다. 6권은 암스테르담에 도착한 해풍과 대수, 그리고 피터슨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선상에서 있었던 여러 사건들로 인해 도착한 후에도 임금을 받기위해 여러 절차를 거치느라 시간이 좀 걸리지만, 곧 선원들은 각자의 고향으로 떠난다.
반면에 고향을 떠나온 해풍은 고향으로 돌아갈 먼 길을  생각하며 자신이  목표한 바를 하나씩 이루어가기 시작한다. 가장 큰 목표였던 지도와 해도를  사는 문제는 뜻밖에도 지도를 제작하는 가문을 알게되어 비교적 쉽게 해결한다.
다음으로 연수에게 약속한 일본에 신부님을 보내달라는 부탁을 전하는 문제는 암스테르담이 신교도들이 장악한 상태라서 어렵사리 비밀교회를 꾸리고 있는 신부님을 만나 전하는 것으로 끝낼 수 밖에 없게되었다.
6권은 해상무역의 중심지 였던 17세기의 네덜란드의 모습을 보여준다. 지도를 기밀로 다루는 주변국들과  달리 지도 정보를 적극 보완하고 공유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상권을 넖히고 부를 쌓고 있는 모습이다. 운하와 풍차  등 상상할 수도 없었던 네덜란드의 낯선 문명의 모습은 조선 소년 해풍의 눈을 통해 봄으로서 더욱 신기하게 느껴진다. 비행기로 가기에도 먼 나라를 배로 건너가면서, 거친 선원들 틈에서 해풍은 어느새 사람들 사이의 신의와 우정, 등등을 배워가며 세계속의 조선의 위치를 알게되고, 조선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일까에 대해 생각하는 듬직한 청년으로 자라나고 있다.
해풍이 자신이 구한 지도와 함께 조선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을지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