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이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그냥 아무생각없이 흘러보낼 수도 있는 시간이지만, 아이 얼굴 한 번 씻겨줄 수 있고, 시리얼에 우유를 담아 아침으로 준비해 줄 수 있어요. 간단한 설거지는 물론 스쿼트 운동도 서른개는 거뜬히 할 수 있는거 같아요~
1분이면…. 항상 1분 1초가 아까운 엄마들에게는 할 수 있는 일들이 훨씬 더 많을거 같네요~
이런 궁금증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시간에 대하여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는 비룡소의 1분이면을 만나보았아요~
귀여운 여자아이가 무언가를 생각하는 표지네요~ 1분이면 할 수 있는 즐겁고 다양한 상상을 해 보는거 같아요~^^
표지를 넘기니, 간지에도 째깍째깍 시계가 가득합니다.
아직 4살인 우리집 꼬맹이는 시계는 물론, 1분이라는 시간을 정확하게 잘 몰라요~ 어린이집 가는 시간 오는 시간 정도만 알려주니 아는거 같긴 한데, 그냥 외운듯 해요~ 1분 역시도 초 바늘이 1바퀴 도는 동안이라고 알려주긴 했지만 제대로 이해를 한 건지는 모르겠어요~
그래서 타이머를 사용해서 60초 동안 할 수 있는 것들을 책 속 주인공 이야기를 보면서 알려주었죠.
책 속 그림 역시 시간의 흐름을 숫자가 아닌 나무 크기 변화로 알려주는 게 좋더라구요~ 그리고 아이의 눈에서 1 분동안 할 수있는 것들을 이야기합니다.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있는 것들 말이죠~ (눈깜빡이기 뜀뛰기 등을 1분동안 아이도 열심히 따라해보았어요~)
그리고 아이에게 아기때 사진을 보여주면서 시간이 지나는 이야기를 아이가 갓난아기로 누워있는 모습, 범보의자에 앉아있는 모습, 걸음마하던 모습, 지금처럼 운동장 뛰어다니던 모습을 차례로 보여주었더니, 입가에 미소가득이네요~^^ 시간의 흐름은 그 시간을 지나온 사람들에게 추억거리로 남아 공유할수 있어 좋은거 같아요~
1분이면을 아이랑 함께 읽으면서 그림책임에도 오히려 제가 시간에 대해서 더 느끼는게 많았던거 같아요~
어느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시간… 짧다면 짧은 1분… 길다면 긴 1분…
1분이면의 마지막장을 덮으면서 이번 2016 리우 올림픽에서 할 수 있다의 감동을 안겨준 한 펜싱 박상영선수가 가장 먼저 떠오르네요~
우리집 녀석은 요즘 1분이면을 만나고 유독 시계에 관심이 많아졌어요~ 시계라곤 카봇시계말고는 큰 관심도 없었는데 말이죠~^^ 앞으로 아이가 시계를 제대로 보게되면서 시간을 알아갈 때 이 책 1분이면을 떠올리면서 소중한 1분의 의미도 함께 알아가길 바래봅니다.
p.s. 최근 몇 번의 지진을 겪으면서 지진이 일어나고 1분 동안…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무섭지만 그래도 침착하게… 큰사고 없이 지진이 여기서 끝나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