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의성어 말놀이 동시집] 아기한테 들려주는 첫번째 시

연령 1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6년 9월 5일 | 정가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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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감 있는 말놀이 ▷▷아이를 닮은 말놀이

비룡소에는 동시집이 몇 권 있어요.

문혜진 시인의 <사랑해 사랑해 우리 아가>를 너무나 사랑스럽게 읽은 터라

<의성어 말놀이 동시집>도 기대가 되었어요.

노란 바탕색에 힘주고 있는 아기가 그려진 표지 그림이 무척이나 귀여워요.

<<문혜진 시인의 의성어 말놀이 동시집 >>

문혜진 동시. 정진희 그림. 비룡소

처음 시작은 제가 ‘이거 한 번 보자’였어요.

저희 딸은 책을 내밀 때 마음에 안 들면 싫다고 바로 밀어버리는 아이에요

근데 눈을 동그랗게 뜨고 기다리더라고요 표지에 나온 아이가

저희 딸도 궁금했나봐요 표지에 있는 그림의 동시입니다.

끙끙 바나나 응가

끙 끙 끙!

낑 낑 낑!

응가응가 바나나 응가

끙 끙 끙!

낑 낑 낑!

길쭉길쭉 뱀 응가

아이 시원해!

응가야! 잘 가!

안녕! 또 보자!

 

어떤가요? 쉬운 말로 잘 그렸지요?

아이들 응가하는 것도 이렇게 노래같이 리듬있고 재미있고 의성어로 잘 표현했어요.

힘주고 있는 아이의 얼굴이 떠올라요:)

아빠의 사랑이 물신 느껴지는 동시와 그림이에요

하지만 마지막 행에 보면 ‘아빠는 힘들어!’ 하하 그럼요 아이를 사랑하지만 힘들기는 하죠ㅋㅋ

응가하는 것처럼 쉬하는 거, 방귀 끼는 거, 자는 거, 먹는 거 등등 생활이 그대로 시에 담겼어요.

저희 딸은 아기가 밥 잘 먹는 거 보고 최고라고 엄지손가락을 세웁니다:)

잠자는 예쁜 시를 보고는 자기도 따라 눕는대요 어찌나 이쁜지~

하지만 원래는 잘 안 먹고 자기 싫어하는 아이에요 ㅎㅎㅎ

방귀뀌는 모습도 예쁜 아기~ 아빠 방귀, 엄마 방귀, 형아 방귀, 아기방귀까지 뿡뿡~

크게 읽어주니까 딸이 너무 재미있어해요

공감이 될 수 있는 동일경험에 대한 시도 있어요 생일을 맞게 되는 우리 아이들

아이 이름을 넣어서 읽어주면 더 좋아하겠죠?

역시나 자장면 먹는 친구의 입을 유심히 보네요

자장면에 대한 추억이 떠오르나?ㅎㅎ 면발에 손을 계속 콕콕 하네요:)

시라서 재미없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그저 어른들의 고정관념일 뿐!

저희 딸은 무척 마음에 들어합니다.

읽는 것도 잘 듣고요 그림도 잘 보고요 뭐냐고 묻기도 잘 합니다.

재미난 말놀이가 시이기 때문이지요~

책상 위에 뒀더니 저희 딸,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읽어달라고 해요

여러 번 봐도 계속 까르르 하는데 정말 행복합니다.:)

아기는 엄마와의 시간이 최고에요

그런 사랑스러운 모습을 생동감있는 리듬과 에너지 넘치는 실제 언어로 교감을 그려냈지요.

의성어. 의태어 두가지 중 제가 본 건 의성어였어요

제 딸은 4살인데요 이때는 좌뇌와 우뇌가 열려있어서 정보와 생각을 짬뽕시킨대요 ㅎㅎ

그런데 의성어 동시는 좌뇌와 우뇌를 동시에 자극한다니 언어발달 뿐 아니라

아이의 성장과 발달에 효과적일 거에요.

 

즐겁게 읽고 같은 경험을 공감하며 재미있는 책읽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