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치키치키 쿵푸치킨의 영웅담 그 네번재 이야기 마지막 승부!
설마 이 시리즈의 마지막임을 나타내는 말은 아닐것이라 믿는다. 이렇게 재미있는 시리즈는 계속 나와야 하니까~!!
사실 어른들보다 아이들이 더 열광하고 더 빠져드는 듯하다. 읽다보면 나는 아직 덜 웃긴 장면에서도 우리 아이들이 깔깔 거리며 배꼽을 잡으니 말이다.
아이들의 상상의 눈이 제 몫을 톡톡히 해내게 하는 치키치키 쿵푸치킨 이야기.
늘 그렇듯이 번역하시는 분의 애씀 덕분인지 재미난 용어가 한 가득이다. 하지만 이번엔 그것말고 신디 마르코는 천재가 아닌가 하는 데에 글을 남겨 보녀고 한다.
어떻게 보면 힘이 없어 영웅이 되지 못할거라고 생각되어지거나 특별한 재주를 가졌다고 생각하기 어려운 닭과 병아리를 영웅의 소재로 만들었고 또 동생 삐야기는 아직 알에서 깨어나기도 전인데 귀여운 캐릭터로 이미 자리매김을 했으니 말이다.
스토리는 어찌보면 엉성하다고 생각될 수 있는데 그래서 더 매력적인게 아닐까? 아이들은 이 이야기를 읽으며 자기가 실제로 쓴 듯한 착각에 빠질 것만 같다. 흔히 우리아이가 상상해서 지어내는 이야기와 매우 흡사한걸 보면 말이다.
그리고 이번에 나온 치키치키 쿵푸치킨 네번째 이야기를 읽으며 지난번에 나왔던 여자 영웅인 부리부리걸의 재등장을 상상했지만 부리부리걸은 나타나지 않았고 다른 영웅이 등장하게 된다. 하지만 이번 편의 가장 특이한 점은 영웅은 하나일 때 보다 단짝이 팀을 이루어 편을 먹고 활동할 때 그 힘이 세어지고 더욱 멋진 영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마치 어벤져스들처럼..
각자의 잘난 모습이나 치키 혼자만의 영웅담이 아닌 그 영웅들 각자가 자신의 단짝과 만나서 더욱 활약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감옥을 탈출한 죄수 닭들도 너무 엉뚱한 모습에 표정은 너무나 착해보여서 절로 미소짓게 만들었다.
부담없이 재미있게 읽을 즐거운 이야기 치키치키 쿵푸치킨 시리즈를 읽는 시간만큼은 아이들에게도 힐링 타임이었을 것같다. 멋진 모습의 치키를 곧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