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물들숲 그림책
사과가 주렁주렁
글 최경숙, 그림 문종인
사과가 데굴 데굴 데굴 데구루루 마당을 지나 돌담 밑으로 굴러갔어.
풍뎅이가 날아와 꼭 찌르고 달콤한 물 먹어, 벌이 날아오고 초파리 날아오고 작은 벌레들이 사과를 먹으려고 모여들었어.
사과가 썩으면서 사과 속에 있던 까만 씨가 흙 속에 묻혔어
봄비가 내리고 사과씨는 싹을 틔웠지. 사과 나무는 꽃도 피지않고 키만 컸어.
3년 만에 사과가 열렸어. 하지만 처음 열린 사과는 금방 떨어졌어
더 많은 사과를 키우려면 나무가 더 크고 튼튼해야하거든.
한겨울에 사과나무는 겨울눈으로 겨울 잠을 자지. 바람이 불어도 끄떡없이 버티고 서서 자.
따뜻한 바람을 이기고 잎눈이 터지기 시작하고 꽃들도 보이기 시작해. 주위의 동물들도 함께 잘 자라지
나비가 날고, 강남갔던 제비도 돌아와 날아다니고 그렇게 여름을 지나
가을이 되면서 사과는 빨갛게 익기 시작해. 주렁주렁 많이도 달렸어.
삼식나방이 주둥으로 사과를 찌르고 까치가 날아와 사과를 사각사각, 애벌레들도 사각사각. 지나가던 사람들도 하나만 하나만
해를 먹고 빨갛게 자란 사과는 동물, 벌레, 사람도 먹어.
마지막에는 사과의 한살이가 나타나있어요.
사과는 싹이 나와서 5년이 되어야 비로소 튼실한 사과를 키울 수 있데요. 좋은 열매를 맺기 위해서 나무를 먼저 키우는 나무에요.
사과로 만드는 다양한 먹을 거리를 알아봐요.
사과 강정, 사과 잼, 사과 과자
비버북 활동으로 사과의 색을 칠해보아요. 종이를 구겨서 물감을 찍어 사과를 칠해봐요.
이 책에는 재미있는 의성어 의태어 들이 많이 있죠.
주렁주렁, 데구르르 등 재미있는 글자들을 오려서 꾸며보아요
사과나무가 씨에서 나무가 되기까지 그림을 보고 몸으로 표현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