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의 난 책읽기가 좋인 3단계
뒤집혀 혀집뒤!
한 때 유행하는 고무 딲지놀이, 우리 어린이도 딱지치기에 빠져 놀이터에서 살 던 때가 있는데요. ㅋㅋㅋㅋㅋㅋ
지금은 장남감 방에 고이 모셔져 있지만 또 언제 들고 나갈지 모르죠, 머. ㅋㅋ
우리 어린이가 뒤집혀 혀집뒤가 뭐냐고 묻길래 딱지 놀이 주문이야, 혀, 집, 뒤, 혀집뒤! 라고 외치면 딱지기 뒤집어진데. 하니 정말? 하며 완전 신기해합니다.
딱지를 다 잃고 의기소침하게 앉아 있다 딱지 대마왕님을 만나 얻은 주문인데요. 이 주문의 위력이 대단해서
딱지를 맞추지도 않았는데 딱지가 막 뒤집히는 신공을 발휘합니다. 신기하죠.
이 신공으로
금연 장소에서 담배피는 아저씨도 혼내주고 마트앞에 불법 주차한 차도 혼내주고
딱지를 왕창 뺏어간 교장 선생님이 미워 초등학교도 뒤집어 버립니다!!!
거 참, 속이 시원하기도 하다가 이래도 되나 싶기도 한 그런 마음이 드는데요. 우리 주인공도 저랑 같은 마음이 들었는지 이후로는 아무때나 쓰지 않고
요롷게 급식실에서 계란 후라이 뒤집는 걸로 썼다네요? 결론이 참 깜찍하죠? ㅎㅎㅎㅎ ㅋㅋㅋㅋ
저에게 이런 능력이 생긴다면 어디에 쓸 건가 한 번 생각해 봤어요. 뭔갈 뒤집는 능력이니…… 저도 전 부칠때? 고기 구울때? 울 어린이 엎드려잘 때? 이불 널어 말릴 때? 테이블 유리 닦을 때? 탁자 다리 바꿔달 때?
생각해보니 이 뒤집기 능력은 딱지치기에 딱이네요. ^^
이 이야기 뒤로도 정말 재밌는 이야기가 두 편이 더 있어요. 무척 재밌어서 우리 어린이에게 적극적으로 권하게 되더라구요. ♥
난 책읽기가 좋아 타이틀을 달 만한 책이에요.
참, 우리 어린이에게 이 책은 비룡소 어린이 심사단이 선정한 책이라고, 비룡소에서 초4부터 어린이 심사위원을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해 주니 울 어린이 한 번 해 보겠다는데~~~ ♥♥♥ 내년에 정말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