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기대되는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
올해도 어김없이 훌륭한 작품이 선정됐네요~^^
저야 뭐~~ 전문가도 아니니 그냥 선정작이면 대단한가 보다 하고 즐겁게 읽는 독자일 뿐이죵~ ㅎㅎㅎ
빨간 머리 마녀 미로, 책 표지도 그렇고 제목도 그렇고 정말 마녀가 나오는 이야기인줄 알았네요ㅋ
미로는 초록눈동자,빨간머리를 가진 여자 아이에요,
덕분에 친구들의 놀림을 받지만 스스로에게
‘괜찮아’ 주문을 외우며 웃어버리는 당당한 아이이기도 합니다.
어릴때 엄마 아빠를 잃어버려 보육원에 살고 있는데요,
어느날 뽀글머리 아저씨와 통통한 아줌마가 찾아와 미로를 자기집으로 데리고 갑니다.
입양을 한거겠죠?
사실, 책에는 이부분이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지 않습니다.
저학년 아이들을 위한 동화이기도 하고 굳이 자세하게 묘사하지 않아도 넘겨짚을 수 있거든요.
또, 미로의 과거에 대한 내용도 없습니다.
미로의 외모적 특징으로 봤을 때 부모가 외국인이거나 혼혈일거란 추측,
그리고 부모를 잃어버렸다는 표현에서 부모없이 남겨진 혹은 버려진 아이일거란 추측이 가능하죠.
이런 생각을 하는것도 제가 어른이기 때문일거에요^^
아인 아무 생각없이, 이야기 자체만으로 아주아주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마녀, 빨간머리, 보육원 등
평소 우리나라에서는 자주 접하는 단어들이 아니기에
전 이야기의 배경이 외국일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또 반전!
이 가족은 라면 먹는걸 좋아한다네요..ㅋ
아빠의 뽀글머리도 라면을 좋아해서 그런거라시는데,
라면 좋아하는 가족으로 봐서 여긴 한국?? 글쎄요..ㅋㅋ
책의 전반부를 읽을 땐 온갖 궁금증이 마구마구 일어나서 말이졍~ㅎㅎ
뽀글머리 아저씨네 집엔
수리라는 발명가(?) 오빠가 있습니다,
우주 최고 ★ 스페셜 발명소를 만든 장본인이죠~^^
전 오빠가 아주 맘에 들었어요,
마치 미로가 원래 자기 동생이었던듯
태연하게 대해주거든요.
수리가 발명품 26호 ‘생생 사진기’
이 사잔기로 물체를 찍으면 살아납니다.
생명을 불어넣는 사진기인거죠~ㅎㅎ
그래서 처음으로 태어난 인물은 바로 쓱싹 고무 왕자님!
두번째 인물은 반쪽 신사에요. 근데 왜 반쪽..ㅠ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대사건이 있었지요. 그건 책에서 확인해보세요~
그리고
새로 전학간 학교에서도 미로는 빨간머리라고 놀림을 받게됩니다ㅠ
칫~ 이젠 더 이상 당하고만 있지 않겠어!!! 미로에겐 오빠 수리도 있고
반쪽 신사와 쓱싹 고무 왕자님, 그리고 가족이 있거든요.
보육원에 있을 때 받았던 용돈을 1년 동안 꼬박 모아 산,
별빛 액자는 미로의 보물이랍니다.
아무것도 담을 수 없었던 텅빈 액자가 이젠 가족들로 꽉 채워져 반짝반짝 빛나고 있네요.
‘함께 웃을 수 있다면 모두 친구가 될 수 있고, 가족이 될 수 있답니다.’
이렇게 미로네도 가족이 되었나 봅니다^^ 가족의 범위는 혈연으로 한정되지 않습니다.
함께 웃을 수 있고
함께 나눌 수 있고
함께 느낄 수 있다면
우리는 가족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