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 스쿨 시리즈가 벌써 15권까지 나왔네요.
소아정신과 전문의 천근아 교수님의 기획으로 만들어진 마인드 스쿨 시리즈는 아이들이 학교나 학원, 가정 등에서 흔히 겪는 어려움을 소재로, 자신감, 화해, 우정, 정직, 끈기, 배려 등 다양한 인성 덕목을 쉽게 터득할 수 있어요.
올해 3학년인 둘째가 마인드 스쿨 시리즈 중 [공부하기 싫단 말이야!] 책을 제일 먼저 읽었었는데요.
책읽기 그닥 즐겨하지 않는 둘째에게 아주 흥미진진했었나 봅니다.
마인드 스쿨 시리즈의 다른 책들도 읽어보고 싶다고 했었거든요.
[채소는 정말 싫어!] 책의 주인공 강슬비는 채소를 너무너무 싫어합니다.
그러나 엄마는 편식하지 말고 채소를 잘 먹어줬음 하는 바램이 크지요, 여느 엄마처럼이요.
슬비의 같은 반 친구, 서석진은 집 가훈이 ‘먹는 것이 남는 것’일 정도로 먹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모님 덕분에 급격하게 살이 쪄서 친구들과 잘 어울리질 못해요.
그런데 이 두 친구가 슈스초, 즉 슈퍼 스타 초등학생에 참가하게 되었어요.
사실 슬비는 자기가 돋보이기 위해 뚱뚱한 석진이에게 같이 하자고 권하게 된거였지만.
슈스초를 준비하면서 슬비와 석진이는 서로에 대해 좀 더 잘 아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고.
비록 슈스초에서 탈락하긴 하지만 채소를 싫어하는 슬비는 좀 더 건강해질 수 있는 마인드를 갖게 되었고, 석진이도 살을 빼고 친구들과 더 잘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얻었어요.
채소를 잘 먹지 않고 편식하는 아이들도 있고, 살이 급격하게 쪄서 움직임이 둔해지다보니 오히려 친구들과 바깥활동이 여의치 않는 아이들도 있고.
그런 아이들에게 위로가 되고 자신감을 갖게 할 수 있는 책, [채소는 정말 싫어!]
게다가 요즘 아이들의 관심사인 아이돌, 오디션 등의 내용을 가지고 구성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거 같아요.
만화책이긴 하지만 책을 통해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 용기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싶네요.
책읽기 좋아하지 않는 아이나, 만화책은 그래도 읽는 아이들에게 권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