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버닝햄 작가의 새로운 책을 만나보았어요~
마일즈의 씽씽 자동차 뭔가 뒤숭숭한 요즘…
씽씽 달리는 자동차 표지 그림만 보아도 함께 씽씽 달리는 기분에 그냥 기분이 좋아집니다.
함께 읽은 아이도 워낙 자동차를 너무 좋아하다보니, 책 표지부터 보고 좋아서 폴짝거리네요~ 표지는 빨강자동차가 정말 어디론가 씽씽 달려가는 중인데요~ 자세히보면 운전자가 강아지랍니다.
작가 존 버닝햄의 책들은 대부분 내용이 기발해서 단 한번만 접한 분은 안계실 듯 해요~ 만나게 된 마일즈의 씽씽 자동차 역시도 표지 속 운전하는 강아지 덕분에 역시 기대가 됩니다.
운전하는 강아지… 자동차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대리만족 하기 딱이에요~!
간지 속에서 달려가는 자동차와 그 위 하늘에 달의 모습을 보면서 달님도 자동차 타고 싶은 모양이야~ 라고 이야기하는 아이모습을 보니, 아이도 함께 하고 싶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러다 할머니집에 다녀올때면 차창밖에 달이 따라오는 모습도 생각이 났는지 달리기 경주하는거 같다는 이야기도 하네요~^^
마일즈의 씽씽 자동차 는 존 버닝햄이 자신의 반려견에게서 영감을 받아 쓴 책이어서 소개란에 실제 키우는 강아지도 만나볼 수 있었어요~^^
쫑긋한 귀가 너무 닮았네요~^^
주인공 강아지 마일즈는 무척 까다롭다네요~ 오직 자동차만 타길 원하는 마일즈를 위해 노먼은 특별한 자동차를 주문해서 마일즈를 위한 자동차가 탄생합니다~!!!
아이도 방긋 웃으며 탄성을 지릅니다. 마치 자기만의 자동차가 생긴 듯 말이죠.
이번 책은 무엇보다 장면마다 펼쳐지는 계절풍경이 최고입니다.
그냥 그림책인데도 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이 들고 나 역시도 따라 여행을 가고 싶다고 느끼는건 작가의 힘이겠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마일즈의 주인인 주인공 노먼도 자라게 되고 덩치가 커져 마일즈의 자동차를 함께 즐기지 못하지만, 마일즈와 함께하는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답니다.
노먼과 마일즈만의 추억과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도 와닿아서 따뜻해지는 기분이었네요~
아이 역시도 마일즈의 씽씽 자동차 여운이 남아서인지 운전을 하겠다며 운전대 장난감을 꺼내와서 뒤에 타라고 성화였어요~
전 이 뒤에 쇼파 의자에 앉아서 따라 가는 척만 하면 되는거였지만, 아이에게는 마일즈와의 이야기가 여운이 더 오래오래 가길 바래보네요~^^
아이들 뿐만아니라 어른들도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그림책이어서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쌀쌀함이 더해지는 가을… 존 버닝햄의 매력이 가득 담긴 마일즈의 씽씽 자동차와 즐거운 상상 이야기에 빠져보는것도 재밌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