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우리 집에 코끼리가 산다는 제목이
굉장히 호기심을 자극했답니다.
집에 어떻게 코끼리가 살지?
코끼리가 사실은 뚱뚱한 아빠를 뜻하나?
아이들도 호기심을 갖고 읽게 되더라고요~
샤프로 찌른다는 대목에서
어렸을 때 초등학교 아닌, 국민학교 시절이 어렴풋이 떠오르더라고요~
제도 샤프가 한참 유행이었던 그 시절!
샤프로 쿡쿡 찌르던…ㅋㅋ
방학추천도서 우리 집에 코끼리가 산다는
열두 살 아이들이 자신의 인생에서 처음으로 마주치는
쿵 하는 감정의 순간들을 마치 사진으로 찍은 듯
생생하게 그려 낸 창작동화랍니다.
우리 아이는 제 감정과는 달리 읽겠지만
제가 읽어 봤을 때는 그 시절 추억을 떠올리는 책이라고나 할까요?ㅎㅎ
어떤 열두 살의 첫 설렘,
그 코끼리가 사실은 외로움,
어떤 열두 살의 서열 싸움,
그리고 어렸을 때 한 번쯤 해보았을 친구에게 하는 거짓말 등
아마도 제가 어렸을 적 느껴봤던 어렴풋이 느껴지는 감정과
초등 일상을 담아 새록새록 추억을 끄집어 내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또 다른 시각으로는
우리 아이의 열두 살을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아직 열두 살이 되진 않았지만 앞으로 다가올 열두 살!
그리고 살짝 우리 아이에게 미안함을 느끼게 하는 책이기도 해요.
우리 아이에게는 소중했던 학교에서의 일상들…
쫑알쫑알 시끄럽다고 말이 많다고 하기도 했는데
책 안의 엄마 대사가 꼭 저와 다르지 않음에
갑자기 속상해지기도 했답니다.ㅠ.ㅠ
이런 엄마의 모습 때문에
우리 아이도 코끼리를 키우게 되는 건 아닐지 내심 걱정도 하며
반성도 하고…정말 묘하게 엄마의 마음을 흔드는 책인 것 같아요.
내용이 많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아이들의 초등 일상을 보며
우리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궁금해지네요.
꼭 엄마와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은 방학추천도서,
비룡소 우리 집에 코끼리가 산다!
겨울방학 동안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책 많이 읽게 해주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