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고파 먹이를 찾아 나선 메추라기가 여우한테 붙잡혀버렸어요. 빠져나갈 궁리를 한 메추라기는 여우에게 자기를 놔주면  맛있는걸 잔뜩 먹게 해준다 합니다. 아이가 메추라기가 뭐냐고 궁금해하더라구요.
그래서 마트에서 엔양이 달걀을 살 때 옆에 놓여있는 메추리 알을 자꾸 사달라 하거든요 ㅎㅎ 그 알에서 태어나는게 메추라기라고 했더니 집에 사와서 부화를 시키재요… 6살 아이의 요구는 끈임이 없네요. ㅋ 메추라기를 설명해주고 다시 이야기 속으로 빠져요~

 

 

꾀가 많은 메추라기는 광주리에 새참을 이고 가는 아주머니를 살살 약올려 쫓아가게 만들고 여우는 그 틈을 타서 음식을 모두 먹고는 메추라기에게 친구라고 말해요. 자신의 재미와 배부름을 위해 이용만 하는 여우가 메추라기에게 친구라고 하니 메추라기는 속으로 비웃죠. 전래동화 속 여우처럼.. 실제로 이런 사람들 있죠…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남을 이용하는 사람은 ?? 이야기의 내용처럼 결국 화를 입게되겠죠 ? ㅎㅎ

 

 처음 읽는 여우와 메추라기 전래동화를 아주 재밌게 잘보더라구요. 특히 이 책 그림기법이 특이한데요. 그림을 그린 정현진 선생님이 직접 종이 인형으로 만들어 정성껏, 멋스럽게 만든 책이더라구요. 그래서 더 입체적이라 우리 엔양 재밌게 잘 보더라구요.

 

 

꾀많은 메추라기 덕에 즐겁고 배부른 여우는 메추라기에게 계속 재밌는걸 요구해요. 여우의 계속되는 요구에 읽는 저와 엔양은 여우를 혼내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결국 여우는 메추라기의 꾀에 넘어가 지팡이로 콧잔등을 얻어맞고는 놀리는 메추라기를 덥석 물어버려요. 방심한 메추라기의 안타까운 최후!!

 

 

 

 

또 다시 여우에게 물린 메추라기가 포기할만 한데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꾀를 내어 여우가 입을 반쯤 열게 만들어요. 그 때를 놓치지 않고 날아가는 메추라기! 하지만 꽁지를 물리고 비명을 지르며 똥을 찍!!!!! 이렇게 되서 메추라기는 꽁지가 짧아지고,, 여우 주둥이는 하얗게 되었다는 재미난 전래동화 이야기였어요 ㅎㅎ 메추라기 사진을 찾아보니 꽁지가 다른 새에 비해 정말 짧아요.

 

 

 

 

 

우는 메추라기 그림을 보고 안타까워하고 도망치는 모습을 보며 기뻐하는 엔양!!! 어떤 일이 생겨도 포기하지 말아야 된다고 말해주니 알겠다고 대답하더라구요. 어려운일이 닥쳐도 메추라기처럼 꾀와 지혜로 극복해야 된다는 교훈을 이 책을 통해 배웠답니다. 전래동화를 통해 지혜를 배울 수 있다는 점!!
그게 바로 전래동화의 매력이죠!! 비룡소 전래동화 시리즈 다른 작품들도 읽어봐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