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컬러링 판박이 아트북

연령 3세 이상 | 출판사 어스본 코리아 | 출간일 2017년 2월 7일 | 정가 1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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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컬러링 & 판박이 아트북 나의 작은 정원 (보기) 판매가 14,850 (정가 16,5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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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근래 꽤 괜찮은 컬러링 북을 만났다.

컬러링 북 ‘나의 작은 정원’은 왼쪽 페이지에는 색연필로 색칠을 하고, 오른쪽 페이지에는 판박이를 문지를 수 있게 제작된 매우 색다른 컬러링 북이다. 아이와 함께 색칠을 하고, 판박이를 문지르며, 무료할 때나 심신에 안정이 필요할 때 애용하고 있다.

곧 있으면 봄이다! 봄 분위기에 맞게 예쁜 꽃과 새들이 등장하는 이 책은 밑그림이 매우 세밀하고 정교하다. 작업할 때는 다소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기도 하지만, 컬러링을 마친 페이지를 보면, 그야말로 힐링이 되는 듯하다.

처음에 예쁜 밑그림을 보고 빨리 작업하고 싶은 마음에 설명서를 읽지 않았더니 그만 왼쪽 페이지에 판박이를 문지르는 실수를 하고 말았다. 판박이야 이상 없이 되지만, 밑그림에 판박이를 꼭 맞추는 일이 다소 성가시다. 판박이는 작업자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오른쪽 페이지에 해야 작업이 편하고, 그림도 예쁘게 나온다.

어려서부터 꽃과 곤충에 관심이 많던 아이와 달리 나는 사실 꽃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컬러링 북에 색을 입히는 동안에는 내가 정말로 정원사가 된 기분이다.

보통의 컬러링 북이 왼쪽 페이지에 색을 입힌 그림과 오른쪽 페이지에 밑그림을 제공해서 그대로 따라서 색칠하게 하다 보니 작업자의 창의력이 발휘될 기회가 적었다면, 이 책은 다르다! 색을 입힌 그림이 제공되지 않으니 이 정원의 정원사는 자신의 창의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다. 또한, 오른쪽 페이지에 판박이로 꽃을 피우게 하고, 새를 등장시킬 때도 정해진 그림이 있는 게 아니다 보니 정원사의 재량에 따라 정원은 호화롭기도 하고, 여백의 미를 머금고 있기도 한다.

어렸을 때 했던 색칠공부가 창의력을 망친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 컬러링 북은 그런 염려를 할 필요가 없는 셈이다.

공부에 지친 아이에게 잠깐의 휴식을 선물해 주고 싶다면, ‘나의 작은 정원’을 아이에게 선물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