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있는 집에 사운드북 한두개정도는 거의 가지고 계실 텐데요, 저도 영어동요 사운드북 한두종과 탈것 소리 나는 사운드북을 가지고 있어요.
막 책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할때쯤이면 아무래도 소리나는 사운드북이 아기들에겐 인기짱이지요. 누르며 놀고 있는 것 보면 넘 귀엽고 기특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그래도 왠지 너무 많이 사운드북에 노출되면 그냥 책에 관심을 갖지 않을까봐 염려도 되고 연약한 우리 아기청각에 무리는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구요.
무엇이든 과한것은 좋지 않겠죠?^ㅅ^ 아무튼 잘 활용만 한다면 넘나 좋은 사운드북!
어스본코리아에서 사운드북 3종 출시되었어요. 그중 우리 아기 클래식 자장가 사운드북 을 만나봤어요.
이제 꽉찬 세돌이 되다보니 사운드북도 뭔가 학습(?)이 되거나 더 많은 정보가 들어있는 책들을 기웃기웃 거리게 되는게 사실이었어요. 굳이 아직도 자장가 사운드북이 필요한가? 생각도 했었는데 받아보고 기대 이상이었답니다.
기대 이상이었던 이유, 첫번째 비교적 맑은 은은한 사운드 소리 그동안 접해봤던 사운드북들보다 소리가 은은하고 부드러워요. 클래식이기 때문에 더 그럴 수도 있겠는데 일반 동요 사운드북들보다 음이 풍성하게 들려요. 물론 CD나 이런 음향을 따라올 수는 없겠지만 제가 접해본 사운드북들중에서는 소리가 좋은 편.
뒷편에 스위치가 있어서 껐다가 켰다가 할 수 있어요. 살짝 아쉬운 것은 볼륨조절이 단계가 있었으면 더욱 좋지 않았을까 하는.(욕심이 과하죠?ㅋ)
아기 클래식 자장가 사운드북의 두번째 좋았던 점, 아름다운 색감과 섬세한 그림체
흔히 보는 책들 (특히 사운드북들)의 그림보다 그림체가 참 은은하면서도 예쁘고, 색감도 참 좋아요. 표지도 무광의 그린톤의 그림인데 고급스러운 느낌이. 각 페이지 사이사이에 타공으로 입체감을 주어 아기들이 만지면서 촉감놀이도 할 수 있고, 구멍들 사이의 그림들은 서로 오묘히 연결도 된답니다. 신경을 많이 써서 만든 책으로 보여져요.
마지막으로 책의 만족감을 더욱 높혀준 것은 우리 딸이 너무 좋아한다는 것!
어스본 우리 아기 클래식 자장가 사운드북 수록곡
브람스의 자장가 (Wiegenlied Op. 49, No. 4)
쇼팽의 야상곡 (Nocturne No. 2 Op. 9-2)
포레의 자장가 (Dolly Op.56 – 1. Berceuse)
슈베르트의 자장가 (Wiegenlied Op.98, No. 2)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 (Clarinet Concerto In A Major K 622 Adagio)
먼저 책에 이렇게 다섯곡이 수록되어 있는데 첫번째 곡은 어린이집에서 낯잠잘때 틀어주는 곡인지 듣자마자 “어린이집에서 선생님이 틀어주는 노래네!” 하면서 더 관심도 갖더라구요.
그동안 잘때 음악을 틀어놓고 잔적이 별로 없는데 자기전에 스스로 꼭 들고와서 한곡씩 누르고 5곡의 노래를 다 듣고서 꿈나라로 간답니다. 자기 말로는 좋은 노래가 나와서 잠이 잘 온대요.ㅋ 더 듣겠다고 조르지도 않아요.마법처럼 꿈나라로 뿅!
그냥 새롭게 만나는 책이니 좋은가보다 했는데 매일 잠자리 들기전에는 꼭 챙기고 있어요. 클래식을 이렇게 한두곡씩 알아가는것도 참 좋은 것 같구요.
다른 2종의 사운드북은 직접 만나보지 못했지만 소리가 좋을 것 같다고 기대해봅니다. 위에 여러가지 만족을 주는 이유가 있었지만 그 중 1순위는 소리가 꽤 좋은 편이라는 것이예요. 개인적인 생각인데 사운드북은 구입전에 서점이나 오프라인통해서 꼭 직접 들어보고 사면 좋을 것 같아요. 어스본 우리아기 클래식자장가 사운드북은 소리 면에서 한표 드리는 바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