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비룡소 연못지기로 받은 책은
12살 울 걸군이 읽기엔 살~짝 수준이 있는 책이었어요~
청소년 성장 소설이라고 할까요??
주인공도 17살~
무려 악마가 등장하는 소설입니다.
처음에 악마가 등장한다고 해서 판타지인가? 싶었다가
파우스트같은 철학 소설인가~ 하는 기대감도 있었습니다.
읽다보니 청소년들이 읽기 쉽고 재미있는 한편의 철학 성장 소설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해요~
피씨방에서 악마의 편지를 발견한 주인공이
전교 1등 모범생 진유와 학교에 적응을 못하고 홈스쿨링을 하고 있는
단짝 친구 은비와 악마를 만나면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악마의 편지는 주인공 머릿속에 저장되어 버리고
셋 앞에 나타난 악마 ‘아낙스’는 머리에 뿔달린 무시무시한 악마라기 보다는
또래 여자친구와 같은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첫 등장에서부터 의미심장한 대사를 날려주는 아낙스
주인공이 머리속의 주문을 알려주겠다고 하자 아낙스는 스스로 알아내겠다며 대사를 합니다.
“지름길이라는게 결국 빠르게 간 만큼 클 수 있는 내 능력을 묻어 버리는 일이거든?
내 인생을 사는 건데 내 스스로 자해하는 일을 왜 하겠어?”
뭐든 빨리 빨리 속성으로 해버리기를 원하는 요즘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이 꼭 알았으면 하는 말인데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아이들의 가슴 속에 담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초반에 나오는 대사이지만
이 책에서 다루고자 하는 내용이 함축되어 있는 듯 해요~~
제목과도 연관이 있지요.
내가 한 일은 반드시 어떤 결과이든지간데
다시 돌아와서 나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이야기죠~~
제목인 반드시 다시 돌아온다에도 이런 의미가 담겨있는듯 해요.
뒤로 갈수록 세 친구와 수습 악마 아낙스의
이야기 속에서
내 인생 나 스스로 결정하며 후회없이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느껴지는 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