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책읽기가 좋아 3단계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독서레벨 3단계 는 책 읽기와 글쓰기에 길잡이가 되어 주는 동화
아이들과 선생님의 공간인 교실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이야기들…
오늘은 우리아이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궁금하시죠?
이 책속의 그림은 정말 재미난 것들이 많아요. 보통의 책은 작가들만 기억하고 넘어가는데 오랜만에 그림 작가분도 다시 보게 된 책이네요. 서현 선생님은 <게임파티>의 그림을 그리신 분이네요. 어릴 때부터 만화를 좋아해서 만화가의 꿈을 가지고 유머가 가득한 재미난 그림책을 만들고 싶어 하시는 분입니다.
표지부터 우스꽝스런 모습의 아이들이 칠판에 손을 올리고 있는 모습… 유쾌하지 않은 표정의 세 아이들이 각자 다른 곳을 쳐다보고 있는 모습 보이시죠? ㅋㅋ
바로 ‘세박자’라고 불리는 단짝 친구 박기웅, 박동훈, 박민수의 이야기입니다.
단짝 친구였던 이들이 언제부터인가 소홀한 사이가 되었고 사건이 발생한 날, 셋은 청소 당번이었지만 서로 청소를 미루다 그만 손바닥이 칠판에 딱 붙어 버리게 돼요.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사람들이 오지만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은 없고 각자 자기들의 입장에서 남 탓만 하게 되는 모습이 나오는데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흔한 모습에 조금은 씁쓸하네요. 문제 발생시 일의 해결에 주안점을 두기보다 누구의 책임이냐만 따지는 우리들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어요.
“진작 이렇게 이야기 나눌걸 !” 하고 외치는 순간 아이들의 손은 칠판에서 떨어지게 되고 역시 아이들이 해결해 나가는 모습에서 부끄러워 지네요.
책의 끝에 나오는 작가의 말 우리 아이가 엄마에게 하고 싶은 말이라고 하네요. 생각할 거리를 많이 주는 책이였어요. 대화를 통한 소통의 중요성 내가 듣고 싶은 말만 듣고 내가 하고 싶은 말만 하려는 습관은 버리고 엄마라는 이유로 아이들의 말을 제대로 들어주지 못한 지난 행동들이 생각나 부끄러워 지더라구요, 이제는 아이들의 말 기다려주는 엄마가 되어 보려구요.
우리 이제 마음의 문을 열고 이야기 나누어보세요. 아무리 바쁘고 할 일이 많더라도 곁에 있는 친구와 가족에게 잠시라도 시간 내어 이야기 나누어보세요. 5월은 가정의 달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