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집에서 이녀석을 한번은 꼭 키워봤을꺼다..
그녀석의 이름은 바로 장수풍데이..
우리집에 사는 두 아들녀석도 마찬가지였다. 큰아들이 한번, 작은 아들이 한번 하얀통에 들어있는 장수풍데이를 가지고 왔었다. 그때 이책이 있었다면 좀더 오래 잘 키울수 있었을텐데…
곤충에 있어서 장수란 말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오래 살아서 붙혀진 이름은 아니다.
크기가 커서 붙혀진 이름이다.
장수풍뎅이 역시 다른 풍뎅이의 몇배이상 되는 덩치를 가지고 있다.
덩치가 큰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가 싸우고 있다. 더 맛난 나무즙을 먹기위해..
곤충을 설명하는 책들은 실사가 많지만 이렇게 세밀화로 그려주면 더 정감있고 들 무섭다…
사실 곤충을 그릴때에는 해부현미경 아래서 연필로 점을 찍으며 그리기 때문에 사진보다 이게 더 사실적일지도…이 책에는 장수풍뎅이의 생활사를 잘 그려 놓았다.
1. 짝찍기
2. 알 낳기
3. 애벌레
4. 우화하는 과정
아주 잘 설명하고 있어 아이의 흥미를 유발한다..
좀더 일찍 알았다면…둘째 녀석의 장수풍뎅이도 이렇게 멋지게 우화해서 장숭풍뎅이로 키울 수 있었을텐데…아들녀석이 가져온 걸 그냥 방치하다가 나중에 꺼내보니 우화되지 못한 장숭풍뎅이만 있었다..
미안하게,…
마지막장에 이렇게 잘 정리해 놓아서 다시 한번 장수풍뎅이의 한살이를 생각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