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딱 좋아하는 그림책이예요
요즘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얘네들을 키우고 싶어서 친구네 애벌레를 눈독들이고 있는 아이입니다
그런 이때에 딱 맞게 보기 좋았던 비룡소 물들숲 그림책 ‘힘이 센 장수풍뎅이야’
물들숲 그림책은 생명의 한살이를 담은 생태그림책이예요
아이들이 그림책을 읽으면서 생명의 소중함은 물론이고 한 생명이 어떻게 살고 죽는지 알 수 있답니다
그림이 강하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참 마음에 들었네요
그리고 아이들이 보는 그림책이라 스토리도 딱딱하지 않고, 옆에서 선생님이 읽어주는듯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아이가 옆에서 읽어서 그랬는가?? )
스토리 속에서 장수풍뎅이가 어디를 좋아하는지 자연스럽게 나와요
참나무 뿌리 둘레에서 부스럭부스럭 겨울잠잔 장수풍뎅이가 높은곳으로 기어 올라요
날기 좋은 곳에 자리를 잡기 위해서죠
물들숲 생태그림책은 주인공 생명 뿐 아니라 주위에 같이 살아가는 생물들까지 보여줍니다.
그림에 작게 이름까지 적혀 있어요
사슴벌레나 장수풍뎅이 책을 보면 자주 보는 그림인거 같아요
둘 중 누가 더 힘이 쎌까 말이죠 ^^ 톱사슴벌레와 수컷 장수풍뎅이가 한판 붙었네요
아들램은 당연히 장수풍뎅이가 이긴다고 저렇게 잡히면 한방에 넘어간다고 하네요 하하하
장수풍뎅이가 부엽토 속에 알을 낳았어요
쌀알보다 조금 큰 사이즈인데 알맞은 간격으로 놓아요 백 개쯤 낳는다고 하네요
엄청 많은 양을 낳죠?? 그래서일까요? 암텃은 알을 낳고 힘이 빠져 죽고 말아요
그럼 수컷은 언제 죽을까 궁금하시나요?
수컷은 짝짓기가 끝나면 죽는다고 해요
8월말쯤에 짝짓기를 하고 9월초쯤이면 암컷이 새끼를 낳는다고 하니
수컷이 죽고 얼마되지 않아 암컷도 죽게 되네요
안타깝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달정도 지나면 애벌레가 알껍데기를 찢고 나온다고 해요
이때부터 총 세 번의 허물을 벗는다고 합니다. 그럴때마다 몸이 두배로 커지고 말이죠
1령, 2령, 3령 애벌레가 그려져 있어요
지금 친구네 집에 있는 애벌레는 1령쯤 되려나요??
언제쯤 받아올까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아들램..
그래서 이번에 보는 장수풍뎅이 한살이 그림책에 더 관심을 많이 가졌을지도 모르겠어요
백개나 되는 알을 낳지만 사방에는 많은 적들이 있어요
몇마리 안되는 애벌레들만 살아남지요
장수풍뎅이가 되더라도 까지나 박쥐로부터 안전할 수 없답니다.
아이는 이번 책을 보면서 박쥐와 까치에게 먹히는 부분이 인상적이였나봐요
독서록에 그 부분을 적었더라구요
까치는 냄새로 낙엽 아래에 숨어 있는 장수풍뎅이를 찾아내고
박쥐는 밤에 날아다니는 장수풍뎅이를 초음파로 찾아낸다고 하네요
이번책은 어쩜 시기적절해서 일수도 있고, 아님 평소에 곤충을 좋아하는 아이라 그런지 몇번을 본 책이기도 합니다.
곤충을 좋아하거나 생명의 한살이가 궁금하다면 비룡소 물들숲 그림책을 단행본으로 보는것도 괜찮은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