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본의 신기한 마술 색칠북 3탄! 마법사 요정 신기한 마술 색칠북 이 나왔어요. 신기한 마술 색칠북은 붓을 물에 담갔다가 그림의 검정선에 스윽스윽! 칠해주면 마술처럼 예쁜 색깔이 나타나는 이름 그대로 신기한 색칠북이예요.
두들북이라고 흔히 부르는 물 그림책들 (뽀로로나 타요 캐릭터로 된)을 보신적이 있을거예요. 동봉된 스포이드형 붓으로 하얀 부분에 물을 묻히면 그림이 나타나는 형식이지요. 저도 한두권 가지고 있었는데 그 책이 2-3살 아기들이 해보기에 좋은 색칠북이라면 신기한 마술 색칠북은 그 위의 연령대의 아이들이 (4세 이상) 접해보면 좋아할만한 색칠북입니다. 컬러링 북이라도 생각해도 좋을 것 같구요. 저희 아이 같은 경우 32개월 정도가 되면서 조금씩 알아볼만한 형태를 그리기 시작한 것 같아요. 엉성하긴 하지만 얼굴이라고 원을 그리고 눈코입을 표현해 본다던지, 선으로 팔다리를 표현하고.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여러 색도 사용해보며 미술활동을 해오고 있는데요. 이제 조금 컸다고 잘 안그려지면 성질을 내기도 하고, 색이 삐져나갔다고 지워달라고 떼를 쓰기도 한답니다. 이제 자아가 형성된 만큼 머리속에서 생각하는 것이 손으로 잘 표현이 안되는 것에 아쉬움을 느끼나봐요. 서론이 길었는데, ^-^; 어스본 신기한 마술 색칠북 은 딱 요맘때의 아이들이 미술활동에 자신감과 흥미를 불어넣어줄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예요.
난이도가 꽤 있어보이는 그림들인데 슥슥 붓으로 칠해보면 예쁜 색들이 쓱쓱 채워지니 신기함과 동시에 자신감을 많이 느끼는 것 같아요. 요즘 뭔가 하다가 잘 안되면 자기는 잘 못해서 안하고 싶다는 말도 가끔 하고 그랬거든요.
마술 색칠북, 너무 재미있게 두장을 색칠하고 내가 예쁘게 색칠했다고 뿌듯해 하면서 인증샷까지 찍어달라고 하네요. 처음 칠할때는 물을 너무 과하게 칠하거나 같은 부분을 집중공략해서 일부 그림은 종이가 찢어질 위험에 쳐하기도 했었는데 몇 번 하고 나서는 무난하게 색칠하고 있어요.
칠하는 방향이나 물의 농도 등에 따라 표현되는 느낌도 조금씩 다를 수 있다보니 인위적인 느낌도 적구요, 다소 삐뚤빼뚤 나가거나 덜 칠해져도 완성된 모습이 매우 그럴듯해요 😀 색연필이나 크레용이 아닌 물감을 사용하는 느낌을 주니 새로운 터치감에 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그 이후에 우연찮게 지인에게 어린이날 선물로 신기한 마술 색칠북 을 또 선물 받게 되었어요. 이것은 어스본 신기한 마술 색칠북중 가장 처음에 나온 책이랍니다. 열어서 이것도 몇가지 색칠해보았는데 색칠의 방법은 모두 동일하기에 누구나 하면 되고요, 그림자체의 난이도를 보자면 3탄인 마법사 요정이 조금 더 그림이 디테일해서 더 연령이 높은 아이들이 하면 더 섬세하게 표현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5-6세 정도)
직접 물감을 사용하여 미술 활동을 하기 전 색칠하기/ 물감의 질감 등을 미리 느껴보며 미술활동에 재미를 붙있을 수 있는 아이디어가 넘치는 책이라 생각됩니다. 미세먼지 많은 날 집에서 차분하게 그림 한장 뚝딱 완성하며 즐거운 시간 보내고 있어요. 겨울 되면 크리스마스 신기한 마술 색칠북도 한번 마련해볼 생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