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와 눈사람-우즈베키스탄의 옛이야기를 담은 3세추천도서

연령 5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7년 6월 15일 | 정가 13,000원
수상/추천 으뜸책 외 2건

비룡소에서는 세계 각국이 옛이야기를 소개해오고 있는데 이번에는 우즈베키스탄의 이야기를 소개해주셨어요^^ 우즈베키스탄. 아이들 수업할때 “중앙아시아에는 ~~스탄으로 끝나는 나라들이 많은데 ~~스탄으로 끝나는 나라들은 다 이슬람국가라고 생각하면 돼. 이슬람국가들의 특징이 뭘까?” 하면서 수업을 진행했거든요. 중앙아시아의 옛이야기라니 어떨까? 라는 생각과 궁금증으로 읽어봤답니다.

 첫 그림책 『위를 봐요!』로 2015년 볼로냐 국제 아동도서전에서 라가치상을, 『부엉이』로 한국안데르센상 미술 부문 우수상을 『벽』으로 황금도깨비상을 받은 정진호님이 그리신 그림이라니!!^^

새해 하루 전 나르의 부모님께서 할머니를 모시고 병원에 가신다고 나르에게 동물을 부탁하셨죠…

하지만 나르는??? 눈사람만 만들고 잠들었습니다….;;;;
이 그림책의 눈사람을 보시면 어떠세요? 우리의 눈사람과는 좀 다르죠? 외국에서 눈사람을 3등분으로 만드는 이유는 맨 아래쪽 눈덩이는 눈사람의 발이라고 생각해서 그렇다더라구요. 눈사람 하나에도 우리나라와 다른나라가 차이가 있다는걸 알려주면서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또한 나르가 감자, 양파, 당근, 수박으로 눈사람을 만들었는데 우즈베키스탄이 면화생산으로 유명한 나라인데 그외 농작물 생산을 보면 감자, 채소, 박류(수박등이겠죠?)의 순서대로 생산되고 있거든요. 이야기를 자세히 보면 그 나라의 모습을 알 수 있어서 너무 재미있답니다^^ (학원에서 아이들 가르친 내용을 이렇게 써먹네요^^;;)

어머! 오른쪽에 보이세요? 눈사람이 다 녹았죠??? 나르가 잠든 사이 눈사람은 목마르고 배고픈 동물들을 위해 아낌없이 베풀었답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본 나르는 반성을 하게 되죠.
이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는게 아니예요~ 행복한 뒷이야기가 기다리고 있답니다^^
책을 읽으며 누군가 나에게 부탁을 하면 끝까지 책임을 지고 부탁을 들어주며 자신의 모든것을 베푼 눈사람을 보며 선행에 대해 생각할 수 있어서 아이와 읽으며 이야기하기 좋은 책이예요.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짧은 설명도 있어요^^
아이와 책을 읽고 다양한 독후활동을 할 수 있을텐데 저는 눈사람 만들기를 해봤어요

A4종이에 눈사람을 그리고 물을 뭍혀서 눈사람 만들기를 했는데 참 열심히 열중해서 하더라구요^^

검도관에서 신이 나서 만드는데 운동이 끝나서 배가고픈건지…. 오빠들이 우르르와서는 이거 마시멜로우냐고^^;;

아침에도 눈사람 만들기를 한다고 해서 이번에는 3등신 눈사람을 그려줬더니 고구마말랭이를 먹으며 열심히 붙이더라구요^^
우리가 쉽게 접하기 어려운 중앙아시아의 국가인 우즈베키스탄의 옛이야기를 읽으며 우즈베키스탄의 모습도 살짝 엿보고 아이에게 책임과 선행을 알려줄 수 있는 나르와 눈사람. 3세아이가 읽기 좋은 도서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