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은 작은 키에 체격도 볼품없고, 공부도 못하고 운동도 못하며 친구도 몇 명 없는 아이다.
학교에서 존재감이란 전혀 없다. 그저 싸움에 휘말리지 않으려고 조심하거나 자신을 방어하기 급급하고, 그나마 어울리는 유일한 친구가 나쁜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해도 모른 척 하는 비겁함이 몸에 익은 아이다.
마음 속으로는 항상 정의를 꿈꾸고, 자신의 소심함을 바꾸고 싶어하지만, 현실은 녹록하지 않다. 친구들이 때리면 맞고, 놀리면 그냥 못 들은척 하는 것이 익숙하다.
이렇게 평범하기 그지없는 ‘짐’에게 ‘트롤 헌터’라는 운명같은 사명이 주어진다. 자신의 마을의 ,나라의,세계의 아이를 칠하고 위협하는 트롤들을 잡기위해 별 볼일 없던 아이 ‘짐’은 전사가 되어 밤마다 트롤과 싸운다.
결국 ‘짐’은 아이를 숙주 삼아 증식하던 트롤을 헤치우고, 남몰래 좋아하던 여자친구의 마음도 차지하게 된다.
누구나 꿈꿔볼 만한 이야기이다.
색다를 것 없는 지루한 하루하루라는 시간 속에서, 그리고 눈에 띄지 않는 평범한 조연같은 삶에서 우리는 반전을 꿈꾼다.
주인공이 되어, 아니 그 이상의 영웅이 되어 생명을 구하고, 사랑을 얻으며,화려한 조명을 받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있을까?
영웅을 꿈꾸는 당신에게, 트롤헌터가 딱이라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