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롤헌터. 무더운 여름 재밌게 읽기 좋은 책.

연령 12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7년 6월 23일 | 정가 15,000원

더워도 너무 더운 여름이다.

이런 계절에 읽으면 좋은 책은 아무래도 오싹함이 있는 책들일터.

이 더운 여름에 만난

조금 색다르게 무서움을 주는 책

트롤 헌터.

 

일단 책이 참 두껍다.

하지만 스토리가 재밌으면 두꺼운 책도 술술 넘어가는 법.
판타지 소설을 좋아라 하는  초6 막내는
며칠에 걸쳐서 읽어냈다.

​알고보니 트롤헌터는 애니매이션으로도 나왔단다.

근데 왜 몰랐을까.

찾아서 보고 싶다는 막내.

 

뭔가 책 소개만 봐도 좀 기괴스럽다고 해야 하나.

인육을 먹는 다는 설정의 트롤과 그런 트롤을 잡는 헌터의 운명을 건 소년의 모험이라니.

그리고 트롤이라고 다 나쁜 것은 아니였다는 것도 좀 신선했다.

 

​책 중간 중간 많지는 않지만 삽화가 있는데

상상으로 생각하다가 이렇게 그림을 보면 약간 더 공포스러워지는 느낌이랄까.

암튼 이 계절에 어울릴법 한건 사실이다.

 

스토리는 끌리는데 아이는 이 작가의 화법이 처음엔 좀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가끔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겠다는 말도 남기고^^;;;

 

​빛을 받으면 그 자리에서 돌처럼 굳어 버리는 트롤들은

아주 오랜 시간 도시의 다리들이나 음침한 어둠 속에서 숨어서 살아왔다.

그런데 그 깊은 어둠 속으로 사라진 아이들이 있었다는 것.

 

이 사건으로 어린시절 자신의 형을 잃은 짐의 아버지는  공포와 트라우마를 갖게 된다.

그런 아버지의 트라우마로 인한 성격을 짐은  다 이해 할 수 없었겠지만

후반부로 갈 수록 이것은 모든 사람의 성장에 관한 스토리 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나쁜 트롤에 맞서는 착한 트롤도 있고

자신이 오랫동안 가지고 있던 트라우마를 이겨내려는 사람도 있다.

벗어날 수 없을것만 같았던 괴롭힘에서 나올 수 있는 용기를 얻은 아이들도 있으며

자기 자신을  똑바로 바라볼 수 있게 된 친구까지~

 

초등 고학년 이상 친구들이 이 무더운 여름에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