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속에서 너도 찾았니?’ – 집중력을 발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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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을 발휘해요

– ‘바닷속에서 너도 찾았니?’를 읽고

‘바닷속에서 너도 찾았니?’는 무더운 여름을 지루해 할 아이들에게 선물하기 딱 좋은 숨은그림 찾기 책이다.

 

단순한 숨은그림 찾기 책이 아니다. 설정이 독특하고 재미있다. 고래, 문어, 열대어, 거북이, 펭귄 등 바다 친구들 속에서 잃어버린 어부의 물건, 묘기 부리는 문어, 물고기 아주머니의 빨래 등을 찾아야 한다. 더불어 숫자세기 놀이도 즐길 수 있어 막 셈하기를 배우기 시작한 아이들이라면 숨은그림을 찾으면서 자연스럽게 수세기를 익힐 수 있다.

▲’바닷속에서 너도 찾았니?’의 일부 = 어부가 잃어버린 물건, 물고기 아주머니의 빨래, 문어의 양말 등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숨은그림들이 많아 지루할 틈이 없다.

 

16가지 장면마다 알록달록 다양한 종류의 바다동물들이 가득해 눈이 즐거운데, 두 페이지에 걸쳐 큼직하게 그려진 그림은 보기에도 시원스럽다.

 

숨은그림 찾기 말고도 ‘바닷속에서 너도 찾았니?’를 보면서 아이와 바다동물의 이름과 특징을 이야기하면서 스토리텔링도 해 볼 수 있다.

 

이 책을 같이 읽은 5세 아이는 고래의 종류에는 흰수염고래, 혹등고래, 향고래 등이 있고 그 크기도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심해어의 이빨은 뾰족하고 깊고 캄캄한 바닷속에는 대왕오징어와 머리에서 불빛을 내는 초롱아귀와 같은 독특한 물고기가 살고 있다는 것을 듣고 신기해 했다. 또 양말 신은 문어를 찾으면서 문어 다리가 8개 라는 것도 알게 됐다.

 

▲두 페이지에 걸쳐 큼직하게 그려진 그림이 시원스럽다. 아기자기하고 다채로운 색깔의 동물 그림을 보면서 색에 대한 감각도 키울 수 있다.

 

최근 아이가 혼자서도 가장 잘 보는 책 가운데 하나가 ‘바닷속에서 너도 찾았니?’다. 처음엔 숨은그림 찾기에만 열중하던 아이가 책을 다시 볼 때 마다 그림 속에서 새롭게 발견한 다양한 물고기들과 바닷속 풍경에 대한 이야기와 질문을 늘어놓는다.

 

글과 줄거리가 있는 책도 좋지만, 혼자서 자기만의 이야기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그림책은 아이의 상상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바닷속에서 너도 찾았니?’는 5세 이상 아이를 대상으로 지어진 어린이 책이지만 예쁘고 아기자기한 색감과 동화적인 그림은 어른들에게도 충분한 즐거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