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그림찾기는 아이들이 정말 좋아한다. 어쩌면 어른들이 더 좋아하지 않을까. 단순해 보이지만 하나씩 찾는 재미가 크다. 연령에 상관없이 관심을 가진다. 숨은그림찾기의 그림들을 보는 재미들도 크다. 그림 속에 무엇이 숨어있을까. 같은 그림 속에 다른 것이 숨어있을 때도 있다. 이처럼 평범해 보이는 그림 속에서 특별한 무엇인가를 찾아가는 재미가 있다.
무더위가 계속 되고 있어 시원한 바다를 떠올린다. 신 나게 물놀이를 하듯 바닷속 여행을 떠난다. 게, 물고기, 펭귄, 상어, 고래 등 다양한 동물들을 만난다. 말주머니를 통해 동물들이 우리들에게 말을 건넨다. 문어는 모든 다리에 걸 금팔찌를 찾아달라 말하고 게는 귀걸이 한 쌍을 찾아달라고 말한다. 대부분 그림속에 찾을 물건들을 단어로 설명하는데 이 책에서는 이야기처럼 아이들에게 들려주니 재미있는 동화 속에서 숨은 그림도 찾을 수 있다.
숨은그림찾기는 단순히 재미만을 주지 않는다. 주어진 물건들을 찾기 위해 집중을 하고 어떤 물건인지 인지하며 하나하나 관찰을 한다. 한번에 찾기보다는 그림들을 찬찬히 보게 된다. 말주머니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이해하는 과정도 있다.
같은 동물이지만 다양한 표정을 하는 동물들에게 관심을 보인다. 숨은그림을 찾는 과정도 좋아하지만 여러 표절을 하는 동물들 보며 이야기도 만든다. 각 동물들의 말주머니 대사를 보면서 아이들이 장면을 상상하기도 한다. 무서운 표정의 상어들을 보면서고 아이들은 웃는다, 바닷속에 살고 있으면서 선글라스를 끼고 있는 상어. 웃으면 안되는 상황일수 있지만 물고기가 빠진 이빨도 찾는다. 아주 작은 이빨을 아이들은 찾을 수 있을까. 얼른 찾아서 물고기에게 다시 붙여주고 싶어한다, 어른들이 보기에는 별거 아는 것같은 장면과 대사들인데 아이들에게는 여러가지 즐거움을 준다.
일반적으로 숨은그림찾기를 할 때 누가 더 빨리 많이 찾는지 내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이야기를 읽으며 빨리 찾지보다는 천천히 하나씩 살펴본다. 더운 여름이라 바닷속 동물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하다. 아이들과 숨은 그림들을 찾으며 잠시나마 더위를 잊어본다. 다음에는 어디 곳에서 어떤 동물들을 만나게 될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