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 이렇게 멋진 날
이 책은 리처드 잭슨 작가님보다는 이수지 그림작가님 때문에 기대하던 책이었어요.
수채화 같이 맑은 느낌의 그림이 너무 취향저격이라서 .. ㅎ ㅎ ~~
이렇게 멋진 날 책이 도착하고 아이들보다 제가 먼저 읽었어요. 비가 오는 어두운 날씨가 엿보이는 방에서
이야기가 시작하는데, 글은 날씨와 상반되게 이렇게 멋진 날이면… 으로 시작해요.
요즘처럼 우리나라에 우기가 시작되나보다 싶을 정도로 비가 수시로 쏟아지는 때도 없었는데 이렇게 축축하고
어둡고 비가 오는 날도 ~ 이 책의 내용처럼 내 마음에 따라 이렇게 멋진 날! 이라고 생각할 수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두운 갈색 톤의 그림에서 시작하지만 책장을 넘길 수록 색감이 하나씩 더해지고 점점 하늘이 맑아졌어요.
햇빛이 쨍쨍 내리쬐는 파란 하늘말고, 막 비구름이 흘러가고 세수하고 나온 듯 깨끗하지만 옅은 빛깔의
하늘 색 있잖아요? 전 정말 그런 하늘 좋아하거든요.. 책 속 하늘이 딱 그런 색이라 너무 이뻤어요.
비가 와도 집 안에서 신나게 춤추며 놀고, 우산쓰고 첨벙첨벙 하면서 놀고 우산을 타고 하늘을 날아오르고 ..
아이들의 마음이 즐거움으로 가득하면 날씨나 주변 환경에 상관없이 모든 날이 이렇게 멋진 날 ! 이 될 거라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해 주는 힐링 그림책인 것 같아요.
아이도 책 속 하늘과 초록 풀 빛을 보며 아.. 이쁘다.. 라고 감탄하네요. 앞으로 비가 오는 날이면 계속 꺼내서 읽을 것 같은
그림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