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의 작품을 보는 듯한 입체 동화책

연령 4세 이상 | 출판사 어스본 코리아 | 출간일 2017년 8월 16일 | 정가 11,000원

북아트를 보는 듯한 어스본코리아의 입체 명작 동화 시리즈
‘잠자는 숲속의 공주’
 세계 최초 레이저 커팅 기술로 만들어진 플랩보드북으로
장인의 한땀 한땀 정신이 느껴지는 섬세함과 디테일이 가득한 멋진 책이다.
책장이 꽤나 두툼한데, 정교하게 커팅해서 뚫어 낸 크고 작은 섬세한 구멍들로 들어오는 이미지와 빛이
동화를 더욱 동화스럽고 신비하게 연출해준다.
어스본코리아의 책들은 정말 다 갖고 싶을 정도로
색감과, 디자인, 그리고 인쇄 퀄리티가 너무 너무 좋다.
한 권 한 권 모두 세심하게 신경쓴 것이 보인다.
라운딩 처리된 부드러운 모서리로 아이들이 다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은 물론이다.
정말 섬세하게 커팅된 어스본코리아의 입체 세계 명작 동화책은
이야기를 더욱 환상적으로 만들어준다.
창문 사이로 드러나는 빛과 다음의 이야기를 담은 풍경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더욱 자극한다.
책이 참 예뻐서 작품집 같다.
컷팅과 플랩의 요소가 섞여서 책을 읽어가는 동안
이리 저리 이야기를 찾아가는 재미가 있다.
낡고 낡은 탑으로 올라가는 공주님!
플랩처리가 되어 있어 탑의 문을 열고 들어가는 생생한 느낌까지.
탑을 열고 들어가면 물레를 돌리고 있는 마녀가 있다.
간결하면서도 함축된 텍스트로 전달력이 좋다.

가시 덤불로 둘러싸여 있는 성 안으로 들어가는 왕자를 표현하는 장면은
이 책에서 가장 멋지게 표현된 장면 중 하나이다.
뚫려진 창문 구멍 사이로 성안의 모습이 보이는데,
3D의 느낌마저 들게 한다.
책이 아니라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하는 입체북!
책 여기저기를 살펴보면서 이야기를 따라가는
어스본코리아 입체 세계 명작 동화.
잠자는 숲속의 공주 외에 다른 책들도 곧 구매할 계획이다.
작은 사이즈로 들고 다니면서 읽기도 참 좋다.
by 지아이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