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범스 29 옆집의 유령

시리즈 구스범스 29 | R.L. 스타인 | 그림 안경미 | 옮김 이원경
연령 9세 이상 | 출판사 고릴라박스 | 출간일 2017년 9월 28일 | 정가 8,500원

이번에도 실망시키지 않은 구스범스 신간 <옆집의 유령>입니다.

표지그림만 보아도 으스스함을 느낄 수 있는데, 이것만으로 내용을 추측하기는 어려웠어요.

배경으로 보이는 불빛이 단서가 될 듯도 하고, 제목이 알려주는 방향으로 보면 유령이야기 같긴한데..

구스범스 시리즈의 최대 강점은 뭐니뭐니 해도 반전 매력들이지요.

처음엔 그냥 여느 보통 이야기처럼 시작되다가 훅 밀려오는 반전에 반전되는 이야기 구성..

아이도 몹시 좋아하는 책이지만 엄마가 더욱 좋아하게 되었답니다.

 

이번이야기의 주인공은 해나와 대니랍니다.

여름 방학을 혼자서 맞이하고 있는 해나,

여행을 떠난 친구들의 편지를 기다리지만 어느 누구도 단 한통의 편지를 보내고 있지 않았지요.

어느 날, 이사온 흔적도 없었는데 오래전부터 여기 살고 있다는 열두 살 동갑내기 대니..

그의 친구들을 보아도 학교에서 조차 본 적도 없었는데..

문을 두드려도 반응없는 대니의 엄마.. 분명 유령임이 틀림없다고 확신하는데..

구스범스의 원서를 본적이 없어서 그 책에 담겨진 그림을 비교할 길이 없으나 안경미 그림이라 적혀있는 것을 보면

우리 나라 작가의 그림임이 틀림없겠지요. 이번 그림 풍이 참으로 마음에 든답니다.

세계 여러 곳으로 출간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림들이 다 다르게 나오는건지도 사뭇 궁금해 지네요.

 

이 그림은 처음 헉! 하고 놀랐던 반전 포인트랍니다.

직접 책을 읽으실 거라면 줄거리를 모르고 읽으셔야 구스범스의 진정한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거예요.

 

두번째 반전 포인트..

표지 그림과 동일하지요.

내용을 알고 그림을 보니 정말 말그대로 오싹하더군요.

구스범스 시리즈마다 매번 등장하는 그림자 요소임에도 언제 봐도 흥미롭고 두렵게 느껴지는 장치같아요.

 

해나와 대니에게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던 걸까요?

예고편처럼 보여주는 미리 엿보기 코너를 통해 다음 작품 <공포의 탑> 편이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