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을 자극하는 그림책 ‘작은 악사’

연령 5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7년 8월 18일 |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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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 그림책 ‘세계의 옛이야기’ 작은 악사

작은 악사라는 제목 때문인지 표지 그림에서부터 따뜻함과 노랫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요.
작은 악사는 우주베키스탄의 옛이야기에요. 우즈베키스탄이 어떤 나라인지 알아보고 읽으면 더 좋은 책이겠죠 ^^

우주베키스탄은 중앙 아시아 중부에 있는 나라로 사막과 초원 지역이 많고, 겨울은 매우 춥고 여름은 길고 아주 뜨거운 곳이에요.
호기심 가득 책장을 넘겨보니,

아이가 부는 피리에서 구슬픈 소리가 나는 듯 하고, 까만 배경과 성난 건물의 표정에서 어둡고 추운 느낌이 절로 들어요.
아이는 붐비는 어느 도시 거리에서 혼자 바람 새는 소리만 나는 피리를 불었고, 노랫가락은 무척이나 슬피 들렸고, 사람들의 눈길도 받지 못한 채 해가 집니다. 피리 연주로 끼니를 이어왔기에 지는 해에 서글픈 소년.
소년은 언덕이 많은 초원을 지나 가시덤불 우거진 산기슭을 걸어갑니다.

종이를 오려 입체적 표현을 살린 그림은 가시덤불 산기슭의 뾰족함이 느껴지고 개 짖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해요 ><
그 때 마침 산 근처의 목부를 만나고, 소년은 목부의 아내와 다섯형제가 있는 집으로 가게 됩니다.

그 곳에서 소년은 누군가와 처음으로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따뜻한 스프와 빵에서 나는 먹음직스런 음식내음이 그림에 표현되어 따뜻해진 소년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어요
소년은 제대로 된 피리로 고마운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주고 싶다는 간절한 소원이 생겼습니다. 그 날밤 소년은 꿈에서 해님을 만나 피리를 선물 받습니다 🙂

소년은 누군가의 곁에서, 따뜻한 스프향을 맡고 포근함을 느끼며 깨어납니다.
소년은 날마다 어디서나 피리를 불었고, 사랑이 가득 담긴 연주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사람들의 기쁨과 슬픔을 따뜻하게 어루만져주는 소년의 피리 소리에는 해님의 축복이 흘러나오고 있네요 ^^
대단한 스토리는 아니지만, 그림책의 강렬한 색감의 대비, 다양한 연출이 활용되어 연극 무대를 보는 듯한 생생함과 음악이 주는 행복과 위로의 대단함을 보여주는 이야기가 어우러져 재밌게 보았어요
비룡소 세계의 옛이야기 책 덕분에 아이와 함께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곳의 이야기를 접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