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하게 돌아가는 하루 하루의 삶에서
‘여행’이란 휴식이자 전환점이자 어쩌면 매일을 열심히 살아가는 이유인지도 모르겠다.
올해 초부터 데이브와 함께 기차 타고 국내 여행을 1박 2일 정도 다녀오고 있는데,
그렇게 좋아할 수가 없다.
몇월 몇일 엄마와 기차 여행을 떠나자.
라고 이야기하면, 그 날을 꼬박 기억하며 기다리는 데이브.
바야흐로.. 내일 또 우리의 여행이 시작된다.
여행이란, 그 준비 기간에서부터 참으로 설렌다.
데이브가 조금 더 크면 꼭 해보고 싶은 캠핑.
오손 도손 가족 4명이서 미국을 캠핑하는 이야기를
만화로 보여주고 있는 즐겁고 재미있는 캠핑책.
여행의 시작은 지도 읽기에서부터 시작이다.
그랜드 캐니언, 샌프란시스코, 로키 산맥까지!!
그 일정을 지도에서 표시해서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을 보면서 여행을 하기 전, 장소를 정하고, 그 일정을 정하는 등
여행 전 사전 작업을 어떻게 해야 하고
어떤 준비물을 챙겨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
아이들이 쉽게 알 수 있다.
벌써부터 신난 그림속 아이들의 표정을 보니
내가 다 설렌다. ㅋㅋ
아직 가보지 못한 거대한 땅덩어리 미국.
운전 못하는 내가 과연 언제 운전을 배워 캠핑카를 대여해서 다닐 수 있을지.
책에 나오는 가족들은 정말 야생 캠핑을 한다.
7월 12일, 브라이스 캐니언 국립 공원.
” 언니! 나 좀 붙잡아 줘, 나 너무 힘들어! “
사실 여행이란 편하지만은 않은 것이다.
하지만 여행이란 또 고생하고 힘들면 힘들수록 더욱 기억에 남는다.
돌아올때는 전우애로 뭉쳐질 형제들. 그리고 가족들.
물론, 그 과정 중에 싸움도 있을 것이다.
그것이 우리의 인생인 걸.
실제로 야외에서 캠핑할때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
밖에서 먹는 음식은 정말 라면 하나도 참 꿀맛이다.
아무거나 먹어도 다 맛있다. ㅎㅎㅎ
“밖에서 먹으니 더 맛있네.”
만화에 일기 형식으로 간략하면서도 여행의 생생함을 느낄 수 있도록 집필된
우리 가족 캠핑 여행.
마음의 양식인 독서와 경험을 통해 배우는 여행.
여행이 우리 인생에서 더욱 더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요즘.
아이와 함께 읽어보면 좋은 책이다.
by 지아이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