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문도> 를 감동적으로 읽었던 터라 작가 최상희의 신간이 기대되었다.
“하니와 코코” 의 또다른 제목을 단다면 “하니와 코코 그리고 공여사, 기린” 이라 말하고 싶다.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또는 학대에 시달리는 가족을 피해 집을 나온 네 사람이 공여사의 차를 타고 이상향을 향해 떠난다.
태어날때부터 뚱뚱하게 태어나 부모에게 환영받지 못한 하니,
학교에서도 따돌림을 당하던 하니에게 나타난 특별한 친구 코코,
그리고 고양이와 달달한 요리를 좋아하는 공여사,
분홍색 고래를 찾아 바다로 향하는 소년 기린..
그렇게 사회에서 소외되었지만 너무나도 인간적 사람들의 이야기가 깊은 여운을 남기는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