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긴 친구를 소개합니다 / 줄리아 도널드슨 글 / 악셀 셰플러 그림
비룡소 / 2017.10.11/ 원제 The Ugly Five (2017년) / 비룡소 그림동화 247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외모의 기준’, ‘그대로의 모습이 사랑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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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초원 갈기가 탐스러운 사자, 뿔이 멋진 영양, 늠름한 코뿔소, 곱고 아름다운 플라밍고, 우아한 얼룩말, 멋진 표범, 참 잘 생긴 그들 앞에 못생김을 뽐내는 다섯 동물.
이들은 서로 자기가 못났다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못생긴 다섯 못난이들입니다. 맨 처음엔 이 태양 아래 가장 못났고, 못생긴 동물을 뽑는다면 자기가 일등이라는 ‘누’
그러자 자기가 최고로 기분 나쁘게 생겼다는 하이에나,
더럽기로 치면 최고 형님이라는 주름민목독수리
지구에서 가장 못생겼다는 혹멧돼지
서로 자기가 제일 못생겼다고 자랑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동물을 다섯 못난이라 부르고 못난이들 스스로도 그렇다고 노래하지요. 하지만 정말 모든 이의 눈에 그렇게나 못생겨 보일까요?
이들을 기다리고 응원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어른들이 못났다고 노래하는 그 가사들의 내용들이 아이들에게는 가장 소중한 모습이니다. 못난이가 아니라 훌륭하고 영화배우보다 더 멋지고 밤하늘 별로다 더 빛난다고 표현하지요.
그리고 노래해요. ‘엄마 아빠는 다섯 멋쟁이. 엄마 아빠는 다섯 멋쟁이. 엄마 아빠의 사랑은 벌꿀보다 더 달콤해요. 엄마 아빠는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지요. 엄마 아빠는 다섯 멋쟁이. 우리 엄마 아빠는 정말 멋져요.’
이 작품이 쓰인 된 배경은
두 작가가 그림책의 소재를 얻기 위해 아프리카 사바나를 방문했어요. 사람들이 사자, 표범, 코끼리, 코뿔소 등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동물보다는
못생겼다고 하는 다섯 동물에 맘이 쓰였다고 해요.
그래서 못생겼다고 하는 다섯 동물에 대한 이야기를 쓴 거라고 하네요. 모두들 예쁘고 아름답고 멋지고 잘생긴 것에 대한 호감은 높지요. 이렇게 못생김을 노래하는 글이 얼마나 될까요. 끝내주는 아이디어입니다.
못난 부모라도 아이가 최고로 여겨 주면 부모는 가장 빛이 날 거예요. 물질적인 것을 다 줄 수 없는 부모라도 아이가 최고로 여겨 주면 부모는 가장 행복할 거예요. 얼마 전 아이가 제가 책 소개하는 모습을 보고 뿌듯하고 애틋하게 바라보았다고 하더라고요. 아이에게 물어보니 엄마가 멋져 보였다고 하더라고요. 이렇게 아이가 엄마를 자랑스러운 부분을 칭찬해주니 어깨가 으쓱!!!
나는 어떤지 생각해 봅니다. 내가 어떤 기준을 가지고 다른 사람을 좋고 싫음을 결정하는지. 어떤 것을 판단할 때 겉으로 말하는 순위는 무엇이고 솔직한 내 마음의 순위는 무엇일까? 남들을 판단하는 나의 못된 심보도 궁금해졌습니다.
볼프 에르 브루흐의 ‘못생긴 다섯 친구’도 생각나요. 여기의 다섯 친구는 박쥐, 쥐, 두꺼비, 거미, 하이에나이지요. 함께 읽어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아요.
좌) 글 작가 줄리아 도널드슨이 참여한 자선 행사 / 우) 글 작가님과 그림 작가님의 이벤트
사진출처:구글 이미지 검색
글 작가님과 그림 작가님의 만나 완성된 그림책들입니다.
읽을 때마다 아이디어가 짱!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연세를 보니 그저 놀라울 뿐이네요. 어쩜 저리도 끊임없는 아이디어가 샘 쏟는지…
– 외국 교육자료 홈페이지 방문해서 ‘The Ugly Five’의 관련 자료 프린트하고 그려보기
사진출처:https://shop.scholastic.co.uk/the-ugly-five-colouring-activity-sheets
– 책 뒷부분의 다섯 동물들에 대해 이야기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