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보는 그림책 ‘사소한 소원만 들어주는 두꺼비’
2017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식구들이 다 모여 있을 때 질문을 하나 던졌어요~
착한 일을 했으니 신이 어떤 소원이든 딱 하나를 들어준다고 하면
신에게 어떤 소원을 빌고 싶어??
그러자 아빠는 만 원짜리가 끊임없이 계속 나오는 항아리를 갖고 싶대요
아들은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싶다고 하네요
저요? 저는 평생 암만 먹어도 적정 체중을 넘지 않게 해달라고 ㅋㅋ
오!!!! 이거 생각보다 재밌네요 ㅎㅎㅎ
질문 하나 던졌을 뿐인데 평소 관심사가 뭔지 다 나와요 ㅋㅋ
그럼 두 번째 질문!! 두꺼비 한 마리를 구해줬더니 고마워서 소원을 들어주겠대요~
근데 그 두꺼비는 사소한 소원만 들어주는 두꺼비이기 때문에
꼭 사소한 것이어야 한대요~ 두꺼비에게 무슨 소원을 빌까?
사소한 소원?? 그게 대체 뭐람.. 두꺼비에게 뭐라고 말을 해야 할까..
중요한 소원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는 금방 생각이 났는데
음… 사소한 소원은 쉽게 생각나지 않는데요 ^^*
그러고 보니 ‘사소함’, ‘사소하다’ 에 대해 평상시에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거 같아요
사소한 소원만 들어주는 두꺼비를 직접 만난 훈이는
두꺼비에게 어떤 소원을 빌었는지
<사소한 소원만 들어주는 두꺼비> 책을 보고 힌트를 얻어볼까요?
<사소한 소원만 들어주는 두꺼비>
전금자 그림책
비룡소
★☆ 2017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
그림책의 기본 조건을 완벽히 갖춘 수작, 두꺼비의 능청스러움이 매력적이다
– 그림책 작가 이수지, 아트디렉터 박화영 (심사평 중)
학교 가는 길에 훈이는 두꺼비 한 마리를 구해 주었어요.
두꺼비는 고맙다며 보답으로 사소한 소원 한 가지를 들어주겠대요
자기는 두꺼비라 중요한 소언을 들어줄 만한 힘은 없대요
뭐죠? 이 두꺼비는?? 먼저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하더니
자기 능력치는 얼마 되지 않는다고 크게 바라지는 말라네요 ㅋ
왜 이렇게 당당한 거지? ㅋㅋ
그러자 훈이는 어제 짝꿍과 다퉈서 사이가 안 좋다며
다시 짝꿍이랑 친해졌으면 좋겠다고 두꺼비에게 소원을 말해요
그러자 두꺼비는 그건 사소한 소원이 아니라고 ㅋㅋ
짝꿍은 정말 화가 많이 났기 때문에
훈이의 소원은 사소한 소원이 될 수 없대요
그럼 미술 시간을 체육 시간을 바꿔 주면 안 될까?
훈이는 미술 시간을 싫어하거든요
그러자 두꺼비는 이번에도 그건 사소한 소원이 아니라며 거절해요
다 같이 약속된 시간표를 지키는 건 중요한 일이래요 ^^*
어우 두꺼비의 표정 좀 보세요 ㅎㅎㅎ 능청능청한 표정 ㅋ
소원을 말하라고 하고선 다 안 된다고 짤라버리면서 왜 이렇게 당당한 거니?
“도대체 사소한 게 뭔데?”
훈이가 소원을 말할 때마다
두꺼비는 사소한 소원이 아니라며 소원을 들어주질 않아요
훈이는 슬슬 두꺼비의 정체가 의심이 됩니다
소원을 들어주는 두꺼비가 맞긴 한 걸까요?
두꺼비는 사소한 소원만 들어준다고 하는데
도대체 사소한 게 뭘까요?
아 그럼 급식 반찬을 바꾸는 건 사소한 소원이겠지?
두꺼비야, 나물 반찬 대신 햄 반찬으로 바꿔 줘~
그치만 이번에도 두꺼비는 편식은 사소한 문제가 아니라며
소원을 안 들어주겠다네요 ^^;;;
화가 난 훈이는 두꺼비를 잡아 필통 속에 가둬버렸어요
아이고 두꺼비야.. 어쩌면 좋니.. ㅎㅎㅎ
과연 훈이는 소원을 이룰 수 있을까요?
“보답으로 소원 하나를 들어줄게.
단, 꼭 사소한 것이어야 해.”
훈이는 친구랑 화해하는 것, 수업 시간을 바꾸는 것, 반찬을 바꾸는 것을
사소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두꺼비에게 소원으로 빌어요
‘에이~ 그것 좀 해주는 것이 뭐가 힘들다고~’
별거 아니다 사소하다고 생각했던 일들이
사실은 결코 사소한 일들이 아니었던 거죠
가끔 횡단보도까지 걸어가기 싫어서 “엄마랑 같이 가면 괜찮아~” 하며
아이 손을 잡고 무단횡단을 할 때가 있어요 ^^;;
아이랑 약속을 해놓고 아이가 기억을 못한다고 안 지킬 때도 있었고요
사소하다는 이유로 제대로 듣지 않고 묵살하는 것은 없는지,
사소한 약속이라고 지키지 않고 있는 것은 없는지..
두꺼비 덕분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
훈이도 두꺼비가 다른 소원 다 물리치고 사소한 소원만을 들어줬지만
두꺼비 덕분에 가장 중요한 마음 씀씀이가 한층 성장했을 거예요
다른 사람의 마음을 배려하고, 약속을 존중하는 일처럼,
결코 사소하지 않은 가치를 일러 주는 그림책..
<사소한 소원만 들어주는 두꺼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