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두 배로 카메라
제6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
엄마둘, 아빠 넷, 고양이 마흔 여덟…헉..
카메라 셔터를 누르면 무엇이든 두 배가 된다!
잠깐 생각해봤다!
엄마 입장에서는 느무느무 좋을듯 하다.
청소해주는 엄마, 밥해주는 엄마, 공부봐주는 엄마, 놀아주는 엄마!…등등
엄마..한 열명쯤 만들고 싶다..ㅎㅎㅎ
엄마의 바램이다.
그런데 우리 딸 아이는…엄마가 두명? 흠…서로 다른 엄마는 괜찮은데
같은 엄마는 쫌…ㅎㅎㅎ
뭐야!!!!
집 근처 길가에 세워져 있던 수상한 트럭에서 가져 온 알록달록한 카메라.
고양이 골룸을 찍는 순간, 고양이가 두 마리, 세마리로 늘어나요.
이상한 카메라에 대해 엄마 아빠에게 말해보지만
엄마 아빠는 내 말을 믿어주지 않아요.
화가 난 나는 엄마 아빠를 향해 카메라 셔터를 눌러 대는데…
세상에! 엄마가 둘, 아빠가 넷, 고양이가 마흔여덟이 되었어요.
이일을 어쩌죠???
여러명의 엄마와 아빠들중에 진짜 엄마아빠를 찾아야 한다.
진짜 엄마를 아빠를 찾는 방법은,
‘네가 풍선인간과 진짜 엄마 아빠를 구별해 낼 수 있다면
다시 엄마 아빠를 찾을 수 있을게다’
트럭 할아버지가 주신
유리바늘로 찌르면 바람이 빠지면서 풍선인간은 사라지고,
진짜인간을 찌르게되면 바늘에게 영혼이 빼앗긴다는데
영혼이 없더라도 원하는걸 다 들어주는 엄마 아빠가 더 낫지 않을까?라고 생각하지만,
영혼이 사라진다면 진짜 엄마를 찾아봐야 아무런 의미가 없잖아.
두배로 카메라는 아이가 읽어도 좋은책이지만,
엄마가 함께 읽어도 참 좋은 책인거 같아요.
엄마와 아이와의 관계까지 세밀하게 생각하게 만드네요.
개인적으로는 아이보다 엄마가 더 간절히 바라는 두배로 카메라로
엄마가..10명쯤, 아빠가 10명쯤..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보네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