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예고를 보다 알게 된 책.
영화나 공연의 원작 도서가 있으면 먼저 구입해 보곤 하는데, 이번 책은 영화를 통해 먼저 알게 되었다.
예매를 하고 원작 도서를 만나게 되어 기대를 갖고 아이와 함께 읽기 시작~
영화를 예매한 탓에 기대가 큰지 아이는 책을 둘러싼 띠지부터 꼼꼼히 살펴보기시작했다.
꽃을 사랑하는 순둥이 송아지 페르디난드는 투우장에서 폼나는 소가 되고 싶은 다른 소들과는 달리 자신이 사랑하는 꽃과 함께 유유자적한 삶을 원한다.
그러나 인생이 내 계획대로만 되는 것은 아니듯, 뒝벌의 도움(?)으로 본의의 의사와는 전혀 상관없이 얼떨결에 투우장 한복판에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물론,다행스럽게 엔딩은 페르디난드가 원하는대로의 삶으로 마무리된다.
흑백의 옛 고전동화를 읽는 듯한 그림이 영화 속 귀여운 그림들과 또 다른 재미를 준다.
남들 눈 의식하지 말고, 내가 원하는 나의 삶을 살라는 듯,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울림있고 전달하는 바가 있는 책이다. 또 책을 읽으면서 스페인의 투우 문화에 대해서, 또 피카도르, 반데리레로, 마타도르 등 투우사에 관한 단어들도 접해 볼 수 있어 흥미로웠고, 관련 자료들도 아이와 함께 찾아보게 되었다.
보태기: 영화와 원작 도서는 그 맥락이 서로 크게 다르지 않지만, 등장인물이나 이야기 전개 방식은 상당히 차이가 있다. 물론 그 덕분에 아이의 질문 세례에 답하느라 애를 먹었지만, ㅎㅎㅎ
물론, 흑백과 칼라 그림으로 시각적 차이로 인한 느낌이 다른 것도 크겠지만, 원작 도서와 애니메이션 간이 만들어진 시기 상의 세대 차이도 한 몫하는 듯 하다.
영화는 영화대로 도서는 도서대로 매력이 넘치는 것만큼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