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우리 아이는 유난히 자연관찰/원리과학 책을 좋아했었다.
나이 좀 들고 혼자 책 읽기 시작하니 그때부터는 과학책만 읽었다.
그 중에서도 [신기한 스쿨버스] 시리즈는 집에 들어오는 그 날 다 읽어 치웠다.
마른 샘물처럼 출간되고 있는 [신기한 스쿨버스] 시리즈다.
주로 유치원부터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읽으면 좋아할 만한 책이다.
[과학탐험대 신기한 스쿨버스] 시리즈 10번째 책,
“누구 이가 빠졌을까?”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과학선생님, 프리즐 선생님이다.
과학계 패션의 아이콘 되시겠다.
그 책의 주제에 따라 옷을 바꿔 입는다.
입 모양이랑 이가 잔뜩 있는 걸 보니 이번 편은 이다!
아이가 이 하나를 줍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다.
동물에게는 이빨, 사람에게는 이라고 하는데
많은 이들이 사람에게도 이빨이라는 말을 마구 쓴다.
사람에게는 “이”가 맞다.
아이들의 질문이 적힌 쪽지와 답이 책 중간 중간 들어 있다.
아이들이 이해할 만한 수준의 설명이다.
[신기한 스쿨버스] 시리즈에서도 가장 흥미진진한 장면!
패션 아이콘인 프리즐 선생님은 운전도 엄청 잘한다.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게 있으면 버스에 태우고 바로 여행을 떠난다.
우주로 바다로 땅 속으로….
커졌다 작아졌다…
버스는 자유자재로 변하기도 한다.
주제가 “이”라 버스는 입 속으로 들어간다.
사람의 이, 초식 동물의 이, 설치류의 이…
(비교 분석도 잘 해 놨다)
과학 이렇게 배우면 정말 신나지 않겠나?
이에 관한 챕터다 보니 이에 대해 정말 상세히 설명 돼 있다.
한 권에 2가지 주제가 들어있다.
두 번째 이야기는 “두근 두근 심장 속으로”
(프리즐 선생님 옷 보시라…심장이…)
넘어진 아이의 상처를 통해 스쿨버스가 혈관 속으로 들어간다.
드디어 심장 속으로!
우리가 과학 배우던 시절에는 중학교나 가야 심방과 심실에 대해 배웠다.
요즘 아이들은 잘 만들어진 과학책 덕분에 이런 걸 빨리도 알게 되는구나.
게가다 [신기한 스쿨버스] 시리즈는 전부 다 현장체험 학습이 아닌가!
정말 이런 식으로 배우면 효과 100배지 싶다.
체험학습을 마치고 돌아오면 늘 다음 수업 준비로 분주한 프리즐 선생님.
옷만 봐도 다음편은 어딘지 알겠구나.
* 총평
과학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읽기 좋은 과학책.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정보량이 부족할 수도 있다.
7세~초등 저학년까지 보기에 좋다.